“고령자 신체기능 감퇴 비타민D 결핍 탓”
아몬드, 토마토, 해바라기 씨 등 섭취를...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1-24 13:35   
고령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신체기능의 감퇴가 낮은 혈중 비타민E 수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비타민B6와 B12, D 및 E, 엽산 등 각종 미량영양소들의 수치와 신체기능 감퇴의 관계를 면밀히 관찰한 결과 비타민E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상관성이 눈에 띄었다는 것.

미국 예일대학 의대의 베네데타 바르탈리 박사팀은 23일 발간된 ‘미국 의사회誌’(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1월호에 발표한 ‘고령자들에게서 혈중 미량영양소들의 수치와 신체기능의 감퇴 상관성’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코넬대학 식품영양학부, 사우스 캐롤라이나대학 공중보건학부, 미국 국립노화연구소 임상연구부, 이탈리아 페루지아대학 의대 등과 공동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바르탈리 박사는 “이번 역학조사를 통해 얻어진 결론만으로 인과관계를 단언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낮은 비타민E 수치와 신체기능의 감퇴가 상당히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피력했다.

그의 연구팀은 지난 1998년 11월부터 2000년 5월에 이르는 기간 동안 이탈리아 투스카니 지방에 있는 도시 피렌치 인근지역에서 65세 이상 평균연령 73.7세의 고령자 698명을 충원해 1차 신체기능 조사를 진행한 후 2001년 11월부터 2003년 3월까지 3년여에 걸쳐 추적조사를 계속했었다.

이 과정에서 조사대상자들의 신체기능은 단거리 걷기, 균형잡기, 앉은 자세에서 똑바로 일어서기 등 객관적인 점수를 매길 수 있는 3가지 방식의 테스트 진행을 수 차례 거듭해 평가됐다.

그 결과 혈중 비타민E 수치가 1.1μg/mL 이하여서 최소치를 보인 피험자 그룹이 가장 저조한 점수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경우 신체기능 테스트 점수가 적어도 1점 이상 떨어진 이들의 비율이 비타민E 수치가 최고치를 나타낸 그룹에 비해 62%나 높게 나타났을 정도.

특히 그 같은 신체기능의 감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70~80세 연령대와 81세 이상 연령대의 경우 낮은 비타민E(알파-토코페롤) 수치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다른 미량영양소들은 별다른 상관성이 눈에 띄지 않았다.

바르탈리 박사는 “주요한 지용성 비타민의 일종인 비타민E가 유해한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산화(酸化) 스트레스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혈중 비타민E의 수치가 낮게 나타날 경우 각종 산화물질과 항산화 물질들 사이의 균형이 깨지면서 활성산소 중화작용이 저해될 수 밖에 없어 보인다는 것.

그는 또 산화물질과 항산화 물질 사이에 불균형이 초래되면 ‘반응성 산소종’(또는 ‘활성산소종’; reactive oxygen species; 활성산소와 이로부터 파생된 여러 가지 유해성 산소화합물을 아우르는 표현)이 과도하게 생성되고 산화 스트레스가 유발되면서 지질 산화, DNA와 근육 및 뉴런의 손상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죽상경화증의 악화와 신경퇴행성 질환의 진행 등도 비타민E 결핍에 의해 촉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이 같은 내용은 최소한 부분적으로나마 낮은 비타민E 수치와 신체기능 감퇴의 상관성에 대한 설명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르탈리 박사는 결론지었다.

이밖에도 바르탈리 박사는 “아몬드와 토마토, 해바라기 씨 등을 먹으면 비타민E의 1일 필요량인 15~30mg을 쉽사리 섭취할 수 있을 것이며, 고령자들에게서 신체기능의 감퇴를 억제하기 위한 최적량의 1일 비타민E 섭취량을 알아내기 위한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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