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많이 먹은 폐경기 여성 혈압이 뚜욱~
최대 10% 안팎까지 감소효과 기대할만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06-12 14:42   수정 2007.06.13 08:40
“폐경기가 지난 여성들이 콩을 꾸준히 섭취할 경우 혈압을 최대 10% 안팎까지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베스 이스라엘 여전도병원의 프랜사인 K. 웰티 박사팀이 ‘내과의학誌’(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5월호에 발표한 ‘콩 섭취가 고혈압, 예비 고혈압 또는 정상혈압의 폐경기 후 여성들에게서 혈압 및 지질 수치에 미치는 영향’ 논문의 골자이다.

따라서 콩을 빈번히 섭취하는 식생활을 안전하고 비용이 저렴하면서 실질적으로 혈압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권고할만하다고 사료된다는 것.

웰티 박사팀은 평균연령 56세, 체질량 지수(BMI) 26.7을 나타내는 폐경기 후 여성 60명을 충원한 뒤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피험자들 가운데는 고혈압에 속하는 이들과 정상혈압을 보이는 이들이 모두 포함됐다.

또 연구방식은 8주 동안 콩 단백질 25g과 아글리콘 이소플라본(aglycone isoflavones) 101이 함유된 콩 견과류(soynuts)를 섭취토록 하거나, 콩을 섭취하지 않으면서 라이프스타일 개선을 실행토록 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라이프스타일 개선그룹의 경우 섭취한 전체 칼로리의 30%를 지방(포화지방은 7% 이하), 15%는 단백질, 55%는 탄수화물로 구성되도록 했으며, 매일 1,200mg의 칼슘을 섭취토록 했다. 아울러 매주 2회에 걸쳐 연어나 참치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먹도록 했고, 1일 콜레스테롤 섭취량은 200mg 이하로 제한했다.

반면 콩 견과류 섭취그룹은 섭취한 전체 칼로리와 지방, 단백질 등의 양은 같은 수준으로 조정하면서 25g의 단백질을 1컵반 분량의 소금이 가미되지 않은 콩 견과류로 대체토록 했다.

연구팀은 처음 시험에 착수한 시점에서 피험자들의 혈액샘플을 채취해 혈압을 측정한 결과 12명이 고혈압에 해당했고, 나머지 48명은 정상혈압이었음을 파악한 상태였다.

그련데 8주가 경과한 시점에서 재차 혈액샘플을 채취해 혈압을 측정한 결과 콩 견과류를 섭취했던 고혈압 여성 피험자들의 경우 수축기 혈압과 확장기 혈압이 각각 9.9% 및 6.8%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 또 정상혈압에 속했던 피험자들의 경우에도 이 수치가 각각 5.2% 및 2.9% 감소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웰티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고혈압 여성들의 수축기 혈압이 평균 152mmH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것은 각종 심혈관계 질환이 발병하거나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를 확률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게다가 혈압이 강하한 여성들은 인체에 유해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과 아포리포프로틴B(apolipoprotein B; 동맥경화와 심장질환 등의 발병원인으로 작용하는 지방의 일종)의 수치까지 각각 11% 및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웰티 박사는 콩 견과류를 섭취한 정상혈압 및 고혈압 피험자들의 경우 중성지방 수치도 각각 7% 및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중성지방은 남성들보다 여성들에게서 더욱 위험한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웰티 박사는 “이번에 도출된 결론이 좀 더 대규모로 진행될 후속연구에서 재입증될 경우 폐경기 후 여성들의 혈압 감소를 위해 적극 권장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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