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를 꾸준히 음용할 경우 관절염 발병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일 것임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이와 관련, 녹차는 뇌졸중·관상동맥 심장질환과 일부 암을 예방하는 등 이전부터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녹차가 관절염을 억제하는 작용까지 발휘할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이 언급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영국 셰필드大 데이비드 버틀 박사팀은 "실험실내 연구(In Vitro)를 통해 녹차에 함유되어 있는 에피칼로카테킨 갈산염(EGCG; epigallocatechin gallate)과 에피카테킨 갈산염(ECG; epicatechin gallate) 등의 성분들이 골관절염의 발병을 억제하는 작용을 나타낼 수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이들 두 물질을 이루는 성분들이 연골의 파괴에 관여하는 효소의 작용을 억제해 관절 부위에 종창이나 통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그의 연구팀은 염증이 발생한 관절 부위와 유사한 상황을 유도한 연골손상 시험관 모델을 대상으로 EGCG가 연골파괴를 억제하는 효능을 입증하는 시험을 진행했었다.
그러나 버틀 박사는 "예방을 위해 수 십년 동안 녹차를 꾸준히 음용해 온 경우에 한해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며 "관절염이 이미 중증으로 진전된 경우에는 별다른 도움을 기대할 수 없으리라 사료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에 도출된 연구성과에 한층 신뢰성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후속연구가 필요할 뿐 아니라 실제 임상을 통한 임증과정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버틀 박사가 재직 중인 셰필드大측은 EGCG의 골관절염 치료효과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