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전이 감소물질 ‘Dsg2’, 미분화 갑상선암에서 발현 감소해
비교적 완치 쉬운 갑상선 결절 증식증·PTC에서는 Dsg2 발현 '증가'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05-02 11:23   수정 2017.05.02 11:59

갑상선암의 진행과 전이를 감소시키는 Dsg2(desmoglein 2)가 ATC(anaplastic thyroid carcinoma, 미분화 갑상선 암)에서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월 30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국제내분비학회 학술대회(SICEM 2017)에서 김군순 교수(충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갑상선암에서 desmoglein 2의 역할'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갑상선암의 전이는 세포와 세포가 붙어있을 수 있게 해주는 ‘접착 단백질’인 카데린(E-Cadherin)과 카테닌(Catenin) 복합체의 파괴, 세포 박리를 통해 시작돼 신호 전달을 거쳐 완료된다”며 갑상선암의 전이 과정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이어 “Dsg2(desmoglein 2)는 칼슘 의존성 카데린이다. 이 물질은 갑상선의 정상 여포 상피 세포막에서 세포 간 무결성(integrity)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러나 그 동안 갑상선암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작용하는 Dsg2의 뚜렷한 역할을 정의하기 어려웠다. 이에 우리는 갑상선암 환자에게서 얻은 종양 샘플을 대상으로 면역 조직 화학 분석을 실시한 후 갑상선 암에서의 Dsg2의 발현을 평가했다”며 연구 동기에 대해 밝혔다.

김군순 교수는 “연구팀은 인간 갑상선암 세포주(cell line)를 대상으로 종양 세포의 운동성과 세포 침입 정도를 분석해 Dsg2의 역할을 확인했다. 그 결과 갑상선 결절 증식증(nodular hyperplasia of the thyroid gland)과 PTC(papillary thyroid carcinoma, 유두 갑상선암)에서 막성(membranous) Dsg2가 발현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대조적으로 ATC 샘플 종양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Dsg2의 발현 빈도가 유의하게 낮았다”고 밝혔다.

ATC는 다른 암종과 비교해 발병률은 낮지만 치사율이 매우 높은 병이다. 또한 주변 기관으로 전이가 쉬우며 수술 이외의 효과적인 치료 방법도 없다.

김 교수는 “실험 결과 ATC의 경우 Dsg2는 세포 표면이 늘어나는 과정인 접착용 세포족(lamellipodium) 형성의 증가를 통해 종양 세포의 운동성과 전이성을 유의하게 증가시켰다”며 “이는 ATC 환자에서 Dsg2의 발현률은 낮으며 이는 종양 세포 운동성과 음의 상관 관계를 이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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