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硏 규모확대·연구 인프라구축 필요
특화분야 연구선도 거점기관 도약 목표
김정준 기자 kimjj@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2-12-02 11:07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한의학 연구분야 발전을 위해서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을 특화분야의 한의학 연구를 선도하는 거점연구기관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고병희)은 지난달 28일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한의학 연구개발의 현황과 방향' 세미나를 개최하고 한의학 연구개발 선진화를 위해서는 규모확대와 연구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연구원을 특화분야 한의학 연구 선도거점기관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의학연구원 고병희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일부에서는 그 동안 연구원의 성과가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기도 했지만 연구성과에서 일정 정도 이상의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연구원의 임계규모가 어느 수준 이상 되어야 하므로 지금상태에서의 평가는 무리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최소한 100여명 이상 수준의 규모로 확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과학기술원 김명수 책임연구원은 '한국한의학연구원 중장기발전방안' 용역 연구안 발표를 통해 한의학연구원이 미래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한의학 연구분야 발전을 위해 국내 유일의 한의학 관련 국책 연구기관으로서 고유기능 및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고유기능수행이 가능하도록 기관규모를 연구원 100명, 연구비 300억원 규모까지 확대, 특화된 분야에서 국내 타 연구주체의 선도적 역할 수행, 국내 한의학 연구의 구심체 역할을 위한 연구인프라 구축 등 발전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한약제제의 발굴 및 평가, 한약제제의 규격화, 경락 및 침구연구를 통한 침구치료의 현대화 등 분야가 향후 중점 연구분야로 꼽았다.

이에 앞서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안두현 부연구위원은 '한의약 연구사업의 투자전략 연구' 발표에서 한의약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양·한방 통합의료체계의 토대구축 및 국민의료비용 절감, 세계 대체의학 시장의 팽창, 국산 신약개발을 위한 돌파구로써 한의약 연구개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두현 위원은 미국과 홍콩 등 외국의 투자 및 정책수준을 소개하며 우리나라도 한의약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소 연간 300∼400억원의 투자가 필요하며 3∼4개의 한의약 연구센터를 설치해 연구자와 임상전문가를 훈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존 천연물신약 연구보다는 한약제제 즉 단방 또는 복방에 대한 연구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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