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한나라당 후보 지지 '확실'
노무현후보 정책에는 노골적 반감
감성균 기자 kam516@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2-11-26 07:00   
의료계가 오는 12월 대선에서 한나라당을 적극 지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에 대한 반감이 대선 경쟁관계인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고 있는 것.

의협은 한나라당과는 지난 5월 이후로 정책실무진 간담을 추진하는 등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반면 민주당과는 의약분업과 수가문제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마찰을 빚어오고 있다.

실제 민주당은 지난 13일 의협 주최로 열린 '보건의료정책포럼'에도 불참, 양측의 불편한 관계를 드러냈지만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25일 열린 의협 창립 94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더구나 최근 민주당의 단일후보로 확정된 노무현후보가 '분업원칙 고수와 성분명처방 허용' 입장을 공개적으로 천명하자 의료계 내에서 반감이 극대화 되고 있다.

실제 노 후보는 최근 부산에서 열린 여약사대회에 참석, "절대로 임의분업으로 되돌아가지 않고 의약분업을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며 "성분명조제 허용, 약대 6년제 실시, 대체조제 인정, 상용처방 약품목록 협의와 제출 강력 유도, 임상약사제 도입을 공약했다.

이처럼 노 후보의 반의료계 정서가 확인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분업에 대한 문제점을 인정하고 의료계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할 것으로 약속하고 있는 한나라당쪽으로 '의협의 손'이 올라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분업의 틀'을 일단 유지한다는 데서는 민주당과 큰 차이가 없지만 의약분업을 '실패한 정책'으로 전제하고 있는 데다 △진료수가의 합리적 조정과 요양기관 종별·진료과목별·규모별 적정수가 산정 △적정의사인력 확보방안 △대통령 직속의 의약분업평가위원회 구성 △의료분쟁조정법 제정등 개괄적인 부문에서 의료계와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정치세력화를 선언한 의협이 오는 대선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할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은 논의가 진행되는 문제이며 결과는 알 수 없다"라고 전제한 후 "하지만 노 후보의 경우 의약분업 원칙 고수 등 반의료계 정서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회원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면 한나라당은 실패한 현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의 전철을 다시 밟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전제로 하고 국민적 이해하에 보건의료를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히고 있어 신중히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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