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고병희)에서는 새로운 저온 진공 증류설비를 이용해 영양성분 손실은 최소화시키면서 한약의 쓴맛과 색깔을 제거한 새로운 제형의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한약은 환이나 고, 탕 등의 제형으로서 주로 어른을 위해 만들어져 복용돼 왔으나 한약재 고유의 쓴맛 때문에 어린 아이의 경우 약을 먹지 않아 많은 부모님들이 어려움을 겪었다그러나 최근 시중에는 소아전문 한의원을 통해 기존탕제와는 달리 투명하고 맛이 쓰지 않은 증류 한약이 보급되고 있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존의 탕제가 한약재로부터 끓여서 유효 성분의 추출하여 만들어지는 것에 비해 증류 한약은 이러한 탕제를 끓는점 이상까지 열을 가해 증기를 만들고 이를 다시 냉각시켜 투명하고 맛이 쓰지 않은 증류액으로 만든다.
이러한 증류 한약은 중국 고대 한의학서인 「본초강목습유」의 노법(露法)을 수정 및 보완하여 만들어 진 것으로 특히 ■정신과 기가 몸에 비해 왕성한 2세부터 13세 사이의 소아들에게 효과가 있다■고 해 주목받고 있다.
백작약, 홍삼, 계지, 생강 등의 천연 원료 성분으로부터 추출한 농축액을 이와 같은 특수 증류 장치를 이용, 증류한 원액은 한약재의 지표성분 분석결과 기존 탕제의 유효 성분이 증류액으로 이동했음이 확인됐다.
또한 이렇게 만들어진 증류한약으로 동물실험을 한 결과 증류 한약을 섭취한 시험군이 섭취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최대수영능력 측정을 통한 운동성 시험에서 지구력이 평균 46% 증가됐고 특히 성장 인자인 IGF의 혈중농도가 1.5배 이상 증가된 것으로 나타나 성장 촉진과 면역력증강, 체질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한의학 연구원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유■소아 성장에 필수적인 칼슘과 비타민을 적절히 배합하여 어린이 허약체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증류한약을 한 벤처기업에 기술 이전하여 제품화 할 예정이다.
이러한 증류 한약을 응용한 제품은 물과 흡사해 소화 및 흡수가 빠르고 유아의 경우 분유나 이유식에 타서 먹일 수 있으며, 과일주스나 우유에 섞어 먹여도 아무런 지장이 없는 간편한 복용상의 장점 때문에 기존의 탕제 형식의 한약을 먹기에 불편해 했던 소아뿐만 아니라 한약을 싫어하는 성인들에게도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