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교수등 노사협상안에 반발
파업 미참가자 70% 타협안 반대
김정준 기자 kimjj@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2-09-23 15:41   
파업 119일만에 극적인 노사 타협을 맞은 경희의료원이 타협안에 대한 교수 및 파업 미참가 직원들의 반발로 또다시 진통을 겪고 있다.

경희의료원 교수 등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의료원 직원의 70% 이상이 타협안에 반대의사를 피력하고 있으며, 교수협의회는 파업 미참가 직원을 대상으로 공청회 실시를 계획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그러나 추석을 지나며 교수협의회 임원들만 모여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키로 하는 등 일단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같은 반발은 장기간의 파업기간 동안 병원측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을 고수해 왔음에도 마지막에 타협을 위한 타협을 하며 이같은 원칙을 져버린데 대한 불만의 표현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협상과정에서 파업에 참가하지 않거나 복귀한 2,000여명의 직원들의 입장이나 의견은 도외시한 채 400여명의 파업참가자 입장에서만 병원의 정책이 좌우되는 현실에 대한 지적이라는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추석 전까지는 공청회 개최 등 강한 반발 움직임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현재로써는 금일(23일) 오후 5시30분 교수협의회 임원들만 모여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하는 등 진정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중앙의료원은 현재 명동성당에서 파업노조원들이 농성을 진행중이며, 병원측은 미 복귀자에 대해 원칙에 의거한 법적처벌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최초 파업가담노조원 1,300여명 중 약58%가 복귀했고, 미복귀 노조원들에게 최후 복귀의사표명확인서를 제출하고 25일까지 복귀하라는 공지문을 발송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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