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5인5색..약사현안 해결 다짐
약사대회서 표심잡기 총력..성분명처방 등 공약
감성균 기자 kam516@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11-25 22:54   수정 2007.11.26 09:32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후보들이 약사대회에 대거 참석, 약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이들 후보들은 성분명처방과 일반약 슈퍼판매와 같은 민감한 문제들을 비롯해 약국 현안인 재고약과 카드수수료인하 해결 등의 다양한 공약을 내세우며, 한표를 당부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민주당 이인제 후보,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무소속 이회창 후보 등 5명은 25일 전국약사대회에 참석해 향후 보건의료 정책 방향을 밝혔다.

△정동영, 약사들과 동반자 다짐…성분명 국민적 관점서 처리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후보는 "약사들과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전제한 후 성분명처방과 일반약 슈퍼판매에 대한 입장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일반약 슈퍼판매와 관련, "약사들의 입장을 잘 알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이기주의가 발로가 아니다"며 "국민과 함을 모아 합리적으로 처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분명처방에 대해 "의사와 약사간의 충돌이 있는 부분이지만, 대통령은 국민의 입장에서 바람직한 것이라고 판단되면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후보는 "약사의 자존심과 전문성이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한다. 약의 중심에는 약사가 서 있어야 한다"고 말해 앞서 언급한 두 현안에 대한 입장을 우회적으로 나타냈다.

△이명박, 재고약·카드수수료 인하 해결 약속

한나라당 이명박후보는 보다 현실적인 공약을 내걸고 실천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재고약으로 인한 동네약국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내가 반드시 해결해 줄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또 "약국 카드수수료도 과도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해결을 다짐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서울시장 시절 약사회를 비롯해 보건의료단체들과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강조하며, "서울시장 당시 약사회와의 협의 아래 약사자율감시제도를 도입했다"며 과도한 약사감시와 지나친 행정처분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분명처방에 대해선, 정후보를 의식한 듯 "현재 여당이 예전에도 약속한 사항이지만 지금 어떻게 됐냐"며 "국민을 위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협의를 거쳐나갈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일반약 슈퍼판매에 대해선 "외국과 달리 동네약국이 고객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약국이 취급해야 한다"고 분명한 입장을 보였다.

△이인제, 성분명처방 확대 반드시 관철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성분명처방 확대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가장 확실한 태도를 나타냈다.

이 후보는 "의사들과도 논쟁을 벌였던 부분이다. 약사가 약의 전문가인데 상품명으로 처방하는 것은 안된다"며 "성분명처방을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의약분업 당시에도 약사들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한 정당이었다"며 "국내 급속한 고령화사회로의 진입과 우리나라의 후진적인 의약품산업의 발전을 위해 약사가 반드시 그 중심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문국현, 유한양행과 인연 강조…부패개선 다짐

창조한국당 문국현후보는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의 업적 및 유한킴벌리 사장 시절 약사들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문 후보는 "유한킴벌리 사장 재임 당시 약사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거대 유통자본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없었을 것"이라며 "다시한번 우리나라 부패척결을 위해 약사들이 도와 줄 것"을 당부했다.

△이회창, 약사들의 소망과 현안해결 최선 다할 것

무소속 이회창후보는 "약사들의 소망과 정책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이회창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약속을 지키겠다. 약사들의 숙원사업을 최대한 성의를 다해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처 구체적인 공약은 준비하지 못한 듯 "인사말 정도라고 언질을 받고 왔는데, 앞선 후보들이 쟁쟁한 공약을 들고 나왔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예전 한나라당 총재 때는 가장 좋은 자리에서 가장 먼저 인사말을 했는데..."라며 "하지만 낮은 자리가 제자리이며, 낮은 곳에서 국민과 함께 이 나라를 다시 세워나갈 것"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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