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약국가의 화두는 역시 OTC 활성화다.
처방조제 위주 경영으로 인해 갈수록 '빈익빈 부익부'와 '약사직능 축소' 등의 문제점이 커지면서 실질적인 OTC 활성화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
그러나 아직도 대다수 약국이 처방조제 위주의 약국을 경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하 약준모)이 최근 회원약국의 경영 비중을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처방매출이 일반(화장품, 건기식 등 포함)보다 많다"는 응답이 68%에 달했다.
이어 처방과 일반 매출이 비슷한 경우는 18%, 일반이 많다는 응답은 12%에 불과했다.
이번 설문은 개국가의 약사 35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처방 1건과 일반매출 1만원을 동일 기준으로 적용했다.
약준모는 "여전히 약국의 처방의존도가 높다"며 "올해에는 일반약, 건기식. 한약, 화장품, 의약외품 등 처방 외에 약사가 할 수 있는 많은 방안들에 대해 비중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더구나 처방조제 위주 경영으로 인한 폐해는 심각한 상황임을 감안할 때 OTC활성화의 필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실제 대다수 약국이 처방조제를 우선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상위 10% 약국이 총 약제비 중 43%를 점유하고 있으며, 했으며 상위 10%와 하위 10% 약국의 월 평균 약제비(약값 제외) 차이는 무려 3,345만원에 달하고 있다.
다행이 올해는 주요 제약사들이 OTC활성화를 위해 약국관련부서를 부활하고 판촉사원을 모집하고 나서는 등 다양한 영업 전략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약국가도 OTC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약국인테리어와 같은 하드웨어를 비롯해 복약지도와 고객위주 서비스발굴, OTC품목 마케팅전략등에 대한 세부전략이 요구된다.
이와 관련 온누리노벨약국 정태석약사는 적절한 틈새시장을 찾아 공략한 성공케이스.
정 약사는 매장 한쪽에 약국화장품 3개 브랜드 전문코너를 설치하는 한편 전문 상담요원을 배치,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한 이후 월 평균 200~300만원의 매입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일반약 활성화를 위해 약국 영업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로 연장, 이제는 고객의 절반정도가 밤 시간대에 약국을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일반의약품을 비롯해 건강기능식품 및 다양한 약국용품의 효과적인 배치를 통해 의약품 취급에 대한 패턴을 바꾼 것이 매출배가의 또 하나의 이유가 됐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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