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따라 약국 휴가…공동화 우려
당번약국 운영 철저…민원 최소화해야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07-26 11:33   수정 2004.07.28 09:40
하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으나 약국가에서의 당번약국 운영 태세는 미흡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약국가에 따르면 7월 중순부터 8월중순까지 한달여간 하계휴가철을 맞이하면서 약국들도 이에 따라 휴가일정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계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처방조제 환자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덩달아 일반의약품의 매출도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강남의 모 약사는 “10년만의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더위를 피해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약국을 찾는 환자가 줄어들고 있다”며 “처장조제환자는 약 30%, 일반약을 찾는 환자는 많게는 50%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약국을 찾는 환자가 줄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굳이 약국문을 열 필요가 없어 휴가일정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무더위를 맞아 약국을 찾는 환자들이 줄어듬에 따라 약국가는 하계 휴가에 본격적으로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약국가가 하계 휴가는 실시하면서 대국민 서비스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시행 일주일 정도부터 외부에 약국의 휴가일정을 담은 사실을 사전에 알려 인근 주민들이 약국의 휴가 기간동안 헛걸음하는 일이 없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약국들은 이같은 점을 소홀히 하고 있다고 한다.

또 약국문을 닫은 기간동안 인근에서 운영중인 약국의 위치 및 연락처 등을 남겨야 하는데 이를 실천에 옮기는 약국들은 드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약국의 휴가기간동안 처방조제 환자나 일반약을 구입하러 온 약국들은 주위에서 운영중인 약국을 찾기 위한 발품을 파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

이와관련, 약사회는 약국들에게 휴가 기간을 사전에 지역주민들에게 알리고, 인근의 당번약국 운영 상황을 약국 외부에 게첨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는 약국 이용의 불편을 느낀 주민들이 각구 보건소 및 정부 홈페이지에 약국 이용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많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

대약의 한 관계자는 “약국들이 당번약국 운영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에는 일각에서 일반의약품 슈퍼판매의 주장이 제기되는 문제점이 발생하다‘며 이같은 민원이 제기되지 않도록 약국들이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약국가에 따르면 일부 주택가 약국을 제외한 처방조제에 매출의 상당 부분을 의존하는 약국들은 인근 병의원과 휴가일정을 같이 맞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특정 지역에 위치한 의원급 의료기관이 휴가를 갔을 경우 인근의 의원들이 문을모조리 닫는 일이 비일비재해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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