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6년제…국내 의약질서에 위배'
의협·한의협, 약사 업무범위 변경 사전포석 주장
감성균 기자 kam516@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04-15 10:37   
의료계와 한의계가 약학대학 6년제 추진방침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의협(회장 김재정)과 한의협(회장 안재규)은 14일 약대 6년제 전환 반대를 주요 골자로 하는 의견서를 복지부에 제출하고 공동대응에 나섰다.

양측은 이 의견서를 통해 "약사는 임상을 담당하는 직종이 아니라 의약품을 제조 조제하고 판매하는 직종에 종사하는 자이므로 이에 대한 업무한계를 분명히 한 상태에서 학제변경이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약사는 결코 의료인이 될 수 없으며 약대 6년제 추진은 약사의 업무범위 변경을 위한 사전포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특정단체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팜디는 임의조제뿐만 아니라 의약과 질병치료의 3분류를 전제로 하므로 국내 의약질서에 결코 부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약대 6년제의 추진은 한약학과 6년제 추진을 불러와 보건의약계열의 직업교육의 끝없는 학력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뿐 이며 특히 이는 약사의 한약취급권을 부여하기 위한 정책추진으로 제 2의 한약분쟁을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 단체는 "약대 6년제는 결국 교육비 부담이 조제료 등에 전가되어 보험재정을 압박할 것이며 우리 현실에 맞게 정착되어온 보건의약인의 업무범위가 특정단체의 이해에 의해 변경된다면 보건의료인간에 새로운 갈등을 야기하고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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