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훈 대한약사회장 "한약사 문제, 조만간 끝날 것 같다"
서울 금천구 한약사 약국 앞 시위 동참..."한약사 업무 범위 지켜야"
"식약처와 업무범위-한약제제 협의 마무리 후 복지부와 논의할 것"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6-12 06:00   수정 2024.06.12 06:01
최광훈 대한약사회장(가운데)이 11일 오후 서울 금천구 한약사 개설 약국 앞에서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왼쪽), 박종구 금천구약사회장(오른쪽)과 함께 집회를 벌이고 있다. ©대한약사회

대한약사회가 약사사회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약사와 한약사의 직능 갈등 문제 해결과 관련해 자신감을 보였다.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은 11일, 금천구 한약사 개설 약국 앞에서 열린 서울시약사회의 릴레이 시위 현장에 방문해 서울시약사회 임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약사와 한약사의 업무 범위와 관련해 정부·국회와 협의를 마무리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서울시약사회는 금천구에 한약사가 약국을 개설하고 약사를 고용해 일반의약품 판매 및 전문의약품 처방·조제를 시도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한 릴레이 시위를 시작했다.

서울시약사회 임원들과 분회장들이 시민들에게 약사와 한약사의 차이를 알리는 현장에 합류한 최 회장은 한약사들이 연이어 약국 개설을 시도하며 면허 범위를 넘어서려는 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회장은 "시간이 갈수록 한약사들의 약국 개설 등 면허 범위를 넘어서는 행동이 늘어가고 있다"며 "약사와 한약사의 문제는 약사법에 명시된 것처럼 직역 갈등의 문제가 아니고, 법의 집행이 제대로 되지 않기에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최 회장은 국회,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여러 기관과 만나며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와 한약제제 구분과 관련, 깊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최 회장은 "약사회는 최근 새롭게 출범한 22대 국회를 방문해 여러 국회의원을 만나 한약사 문제를 알리고 함께 고민했다"면서 "식약처와도 한약사의 업무 범위와 한약제제를 주제로 심도 있는 협의를 하고 있는데, 조만간 끝날 것 같다"고 했다.

대한약사회는 식약처와 협의가 끝나는 대로 보건복지부와 한약사 문제를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 회장은 "한약사 문제는 법을 집행해야 할 곳에서 제대로 집행하지 않기에 일어난 현상"이라며 "복지부와 이 주제로 깊은 대화를 바탕으로 협의하고, 한약사가 업무 범위를 넘어서는 약국을 개설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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