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제43차 남구약사회(회장 정재훈) 정기 총회가 지난 19일 호라온제나 9층 마루앤아라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용일 대구시약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상임이사들과 각 구·군 분회장, 조재구 남구청장, 임병헌 국회의원, 이충도 대구남구의회의장, 권대영 건강보험공단대구남부지사장, 정의달 남구의사회장, 권원달 남구치과의사회장, 이명자 보건소장, 현준호 대구경북의약품유통협회 부회장, 김종일 대경제약협의회장 등 관내 기관장과 제약 및 도매업계 인사가 내빈으로 참석했다.
이인숙 의장 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약사회와 약업계는 늘 약권을 위협하는 정책들과 여러 현안들이 쌓여있다. 현재 의약품 품절 장기화 사태로 인한 공급부족으로 처방까지 바꿔야하는 상태”라며 품절약 문제 해결을 위한 약업계의 연구개발과 정책 지원을 촉구했다. 이어 “적극적인 공부와 노력으로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고 푸른 청룡처럼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드린다”고 전했다.
정재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비대면 진료 후 야기되는 의약품 전달체계, 의약품 품절사태, 편의점 상비의약품 확대, 상업적 논리로 커지는 건강기능식품 시장, 한약사 문제 등을 당면 현안들을 언급했다. 정 회장은 “이러한 문제들은 비단 회원만의 일이 아니며, 국민건강이라는 큰 가치가 훼손되고 있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약사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라고 말했다. 이어 “약사 직능이 없이는 가정의 안정도 지키기 어려우며, 약사회 없이는 사회의 커다란 소용돌이 속에서 약사 능이 버텨낼 수 없을 것이다”라며 회원들의 회무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이어 정 회장은 “남구약사회는 작은 분회지만, 회원 수 대비 의약품 부작용 보고 1위, 약물안전사고보고 2위, 지난 체육대회 종합 2위를 달성하는 등 약사 직능과 회무 관심, 단합에서 우수한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해부터 남구에도 자정약국이 운영되고 있다. 참여해주신 회원께 감사드린다”며, “자정약국도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고 국민의 정서에 공감하기 위해 약사회와 대구시, 구청 및 보건소의 협업의 결과로 만들어졌다”고 현실적인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2부 행사에선 회무 및 감사보고가 이어졌다. 2023년도 세입액 4,288만여 원 중 1,000만여 원을 차기 이월금으로 두고 집행된 일반회계 결산안을 원안대로 승인하고, 2024년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 심의는 초도이사회로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