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리에 모인 병원약사들 "미래 헬스케어 시대, 약사 직능·전문성 강화 도모"
25일 더케이호텔서 병원약사대회·추계학술대회...'국제·공동 세션' 풍성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11-25 13:48   수정 2023.11.26 01:26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 컨벤션센터에서 25일 열린 2023 병원약사대회에서 한국병원약사회 김정태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약업신문

전국의 병원약사 1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약사 직능과 전문성 강화를 도모했다.

한국병원약사회(회정 김정태)는 2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 컨벤션센터에서 '미래 헬스케어 시대, 환자안전에 앞장서는 병원약사'를 주제로 2023년도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엔 한국임상약학회와의 공동세션과 일본병원약제사회 Yasuao Takeda 회장의 기조강연 및 싱가포르, 태국, 중국 연자들과 함께하는 국제세션이 마련됐다.

김정태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전국 병원약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1년간 갈고 닦은 학술적 성과를 공유하고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는, 병원약사 최대 규모의 학술제이자 축제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다제약물 시범사업이 인센티브 제도로 운영되고 있지만 내년엔 수가화 작업 본격적 추진 예정이라며 모든 병원이 노인들 약 종류 줄여가는 병원약사의 본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달 예정된 첫 공인 전문약사 자격시험의 성공도 기원했다.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 역시 전문약사 자격시험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초고령 사회에서 약사 역할 더 중요해지고 있으므로 전문약사 배출은 환자와 국민에게도 큰 희소식”이라며 AI가 대체할 수 없는 약사만의 전문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내달 12일 병원약사회와 함께 마약관리강화방안을 주제로 두번째 정책토론회 개최하려 한다”며 “마약류관리와 관련해 인력 부족 등 여러 안전 문제가 화두가 되는 요즘, 약사 직능 강화 및 수가 신설 등을 풀어나가는 중요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의약품 적정 사용과 안전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8000여명의 병원 약사 분들께 감사드린다. 약사 전문성을 계속 향상 시켜주시길 바란다"며 "국회 입법 정책활동에 있어서도 힘쓰겠다. 전문성 향상 근무 환경 개선이, 국민건강 향상에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 컨벤션센터에서 25일 열린 2023 병원약사대회에서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약업신문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은 “첫 국가자격 전문약사 시험에 550명이 넘는 회원들께서 도전해주셨다”며 “그 중 접수율 1위가 '노인' 과목이란 부분이 많은 부분을 시사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병원약사들이 지역 사회로 나와서도 전문약사로서 많은 역할을 할수 있기 때문에 지역 사회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약사의 전문성 강화를 강조했다. 전 의원은 “각 분야에서 약사 전문성을 강화해야 약사 역량이 더 극대화된다”며 “10년 전 전문간호사제도가 있는걸 보고 전문약사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었다”며 올해 그 염원을 이룰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통합 6년제가 돼야 임상약학이 되고 약사 전문성 강화할 수 있다고 생각해 그렇게 추진했다”며 “전문약사와 임상약학을 제도화해 병원에서 약사가 의사와 같이 회진하면서 약사도 의논해서 처방할 수 있게 역할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축사는 남후희 약무정책과장이 대독했다. 조 장관은 “국민에게 수준높은 약사서비스 제공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운영해온 전문약사제도를 국가자격화했다”며 “임상현장에서의 의약품 특수성에 따라 보다 높은 전문성 요구되고 있는 만큼 의약품의 안전 사용과 적정 관리를 위한 약사 역할에 최선을 다해 국민 건강의 큰 버팀목이 돼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제1회 전문약사 시험을 통해 높은 수준의 전문약사가 다수 배출돼 환자 중심의 안전-효과적 약사서비스와 약사직능발전에도 긍정적 역할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유경 처장도 축사 영상을 통해 “디지털 기반 안전관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미래 헬스케어 시대 환자 안전에 앞장서는 병원약사 주제처럼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 속에서 병원약사 역할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를 전했다.

2023 한국병원약사대회 행사장에 제약회사와 약국 관련 기업 등 업체 50여곳의 부스가 마련돼 약사 회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약업신문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민명숙 전문약사운영단장(삼성서울병원)이 병원약사대상을, 안혜림(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약사가 학술대상을 수상했다.

행사장엔 △셀트리온 △한미약품 △고려흥진 △SK케미칼 △다림바이오텍 △부광약품 △아주약품 △제일약품 △유한양행 △하나제약 △한국로슈 △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종근당 △한국화이자 △대웅제약 △대원제약 △신풍제약 등 제약회사와 약국 관련 기업 등 업체 50여곳의 부스가 마련돼 약사 회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의원, 서정숙 의원, 식품의약품안전처 강석연 국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안영진 의약품정책과장, 보건복지부 남후희 약무정책과장,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 대한약학회 이미옥 회장, 한국약학교육평가원 오정미 원장, 한국임상약학회 윤정현 회장,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023 병원약사대회 수상자 명단]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김재송(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전은용(삼성서울병원)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
허미정(전북대학교병원)
박윤희(서울아산병원)

△대한약사회장 표창
임양순(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이수연(울산대학교병원)
최승연(서울안산병원)
신주연(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유진수(전주21세기병원)

△병원약사대상
민명숙(삼성서울병원)

△학술대상
안혜림(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학술우수상
고종희(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공현진(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박지인(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박지현(삼성서울병원)
이현지(삼성서울병원)
이유진(서울대학교병원)
조예진(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병원약사상
문진영(국립암센터)
박선희(조선대학교병원)
이수빈(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유미선(세종충남대학교병원)
히라타수미코(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미래병원약사상
최은정(전북대학교병원)
김승은(서울아산병원)
이수경(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은혜(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희정(충남대학교병원)
최나이(서울대학교병원)
김소영(조선대학교병원)
정혜련(아주대학교병원)
정다이(부산대학교병원)
조현지(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우수봉사상
정희정(서울특별시 서남병원)
방인정(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기자상
정흥준(데일리팜)
김응민(약사신문)

△제1회 대한민국 병원약사 콘텐츠 공모전
팀부문 대상 :계명대학교동산병원
개인부문 대상 : 한사랑

팀부문 최우수상 :부산대학교병원, 울산대학교병원
개인부문 최우수상 : 노은비, 서다빈, 이의정

팀부문 우수상 : 한국원자력병원, 메리놀병원, 서울대학교병원
개인부문 우수상 : 이다은, 우유림, 박도연, 함다은, 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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