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가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대비한 '2020 총선정책기획단'의 발대식을 개최하고, 약사들의 정치적 역량 확대를 선언했다.
13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열린 '2019 대한약사회 전국 주요 임원 정책대회'에서 진행된 '2020 총선정책기획단(이하 총선기획단)' 발대식을 실시, 선언문과 행동 강령을 선포했다.
김대업 회장은 대회 인사말을 통해 "오늘 집행부가 어떤 방향으로 대한약사회를 이끌어갈지 밝히겠다"며 "국민과 함께 하는 약사, 약사 정책, 국민의 이익과 약사의 이익이 만나는 교집합을 정책기조로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국회에서 바꿔야 하는 법이 있다. 보건의료정책을 바로잡고 싶다. 약사 정책도 바로 세우고 싶다"며 "약사직능의 미래를 이끌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을 단장으로 박인춘 부단장, 정책기획팀(팀장 좌석훈, 고원규), 실행팀(팀장 정현철), 지원팀(엄태순, 박승현)으로 구성, 내년 4월 총선까지 전국 약사회는 이를 반영한 국회의원 후보 검증에 나선다.
한동주 서울시약사회장과 전승호 강원도약사회장은 발대식 선언문을 낭독 "국가는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고 실천하며 다양한 계층의 이해관계 대립을 정치를 통해 해결하는 바, 우리 약사들은 약사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이해관계 충돌에 있어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정치 역량을 키워가야 할 것"이라고 목표를 분명히 밝혔다.
또 "약사직능의 이익을 보호하고 침해를 막아내기 위해서 관련법을 철저히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적극적인 정치적 의사 표시와 참여로 우리의 정치적 영향력을 높여나가는 것은 정당하고 필연적인 일"이라고 강조하며, "정치적 영향력은 우리가 원하는 약사정책을 국회에 전달하고 정상적 입법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실현해나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총선기획단을 발족해 약사정책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후보자들을 지원하고, 약사 출신 후보자들을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을 선언했다.
약사회는 "2020 총선을 맞아 '전문의약품은 공공재이다'라는 명제를 중심으로 왜곡된 정부정책과 잘못된 약사정책을 바로잡기 위한 국민과 국회, 출마자들에 대한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설득 작업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승현, 김동근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총선기획단 행동강령을 선포, △후보 지지에 있어 특정 정당이 아니라 약사정책으로 판단한다 △약사정책에 대해 우호적 후보자의 당선을 위해 총력을 다한다 △약사 출신 총선 후보자들의 확실한 당선을 위해 전력을 다한다 △후보자에게 약사정책을 설명하고 동의를 얻는데 최선을 다한다 △약사 1인 1국회의원 후원사업에 전 회원을 동참하게 한다 등을 채택했다.
16개 시도약사회장들은 김대업 회장으로부터 '필승' 깃발을 받고 정책기획단의 활동과 실천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