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봉사약국 감기·피부질환 환자 증가
지난달 17일 이후 운영 한달째…500명 가까운 약사회원 참여
임채규 기자 lim82@naver.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5-19 09:42   수정 2014.05.19 09:46


세월호 사고 현장에 운영중인 봉사약국에 감기와 피부질환 환자의 방문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는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전남 진도 팽목항과 진도실내체육관에 운영중인 봉사약국이 운영 한달째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하고, 24시간 운영되는 봉사약국에는 환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에는 피부질환 환자와 감기 환자가 증가했다는 것이 약사회의 설명이다.

봉사약국은 사고 발생 다음날인 지난달 17일 설치돼 사고발생 지역인 전남약사회에서 현장운영단을 꾸리면서 운영되고 있다.

이태식 전남약사회 회장이 운영단을 총괄하면서 김영환 전남약사회 총무이사가 간사로, 의약품수급은 박병훈 진도약사회 회장이 담당하고 있다. 또, 자원봉사 인력관리(서웅 전남약사회 약국이사)와 현장팀(최기영 완도약사회 회장, 이승용 위원)이 구성돼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약사회에서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봉사약국 운영에는 시·도 약사회가 순차적으로 지원했으며, 전국에서 지역 약사회와 개별 자원봉사에 참여한 회원이 나서 24시간 운영을 돕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한달간 봉사약국 운영에 참여한 인원은 모두 468명이다. 시·도 약사회 참여자 205명을 비롯해 대한약사회에서 66명, 전국 지역 약사회에서 62명, 개인 자원봉사와 기타 참여자가 135명으로 파악됐다.

시·도 약사회를 중심으로 봉사약국이 운영되고 있으며, 많은 회원들도 개별 자원봉사로 운영에 참여했다. 일부 회원은 다시 현장을 방문해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실종자 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고 약사회는 전했다.

봉사약국에서는 초기 청심환 같은 안정제와 눈물과 오열로 인해 안약과 기관지 관련 의약품이 많이 취급됐으며, 영양제와 피로회복제는 물론 1~2주가 지나면서 바람과 큰 일교차로 인한 감기, 해열진통제, 파스류, 진통제 등을 찾는 환자가 많이 늘었다.

현재도 청심환, 감기약, 파스류, 피로회복제 등을 찾는 환자가 많으며, 변비나 복통 등 소화불량환자와 무좀, 가려움증, 두드러기 등 피부질환 환자도 많아졌다.

약사회 봉사약국은 현재도 24시간 운영되고 있으며, 실종자 가족과 자원봉사자에게 영양제 등을 나눠주는 등 마지막까지 원활한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약사회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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