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우수한 약사 배출로 사회 기여”
서영거 / 서울대 약대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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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2-26 10:02   수정 2008.02.26 11:09
▲ 서영거 학장

“대학이 자체 학문연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성과를 보이겠다.”

서울대 약학대학 서영거 학장은 최근 교내 ‘신약개발센터’ 설립 계획을 밝히면서 이 같은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7월 학장취임식에서 서영거 학장은 연구동 건축과 시설 지원 등 연구 환경개선과 우수한 약사배출이라는 공약을 밝혔다. 그로부터 6개월여 지난 올 초, 구체적인 계획을 언론에 공개한 것.

우선, 서울대 약대 교수진들의 우수한 연구 성과를 국내 제약사 및 연구진들에게 공개해 산·학·연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19일 개최된 ‘파마포럼’은 제약업계 종사자들의 주된 관심사인 신약개발에 관련된 정보를 교류해 나아가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등 신약개발을 위한 전초적 역할을 했다.

또한, 서울대 내 부지 3천평 정도 지상 6층 규모인 쌍둥이 건물 ‘신약개발센터’를 설립하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신약개발센터’는 제약사 및 벤처 기업 50여 개가 입주하는 ‘산학협력동’과 서울대 교수진들이 신약개발에 관련된 연구를 하는 ‘신약개발연구동’으로 구성된다.

서영거 학장은 “그동안 서울대는 국내 제약사 CEO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오면서 서로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를 해왔다”며 “그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바는 서울대 교수들이 어떤 연구를 하는지와 신약개발을 위해 필요한 교수들의 기술자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현실에 비해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는 학교와 업체가 서로 분리된 채 이뤄져 어려움이 많았다. 때문에 한 공간에서 신약개발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서 학장은 남은 임기(1년 6개월) 내에 ‘신약개발센터’ 착공에 들어서 연임여부와 관계없이 이르면 3년 안에 업체와 대학의 신약개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 중이다.

특히, 단순히 연구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신약개발에 필요한 각종 고가 장비와 시설을 입주 업체에게 10년 내지 20년 간 무상 임대하고, 교수들의 자문과 공동연구를 가능토록 하겠다는 점이 업계측의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측은 센터설립을 위해 필요한 자금 150여 억 원을 동문 및 교직원(10%), 서울대 및 국가지원(40%), 제약 및 벤처기업(60%) 등을 통해 발전기금 형태로 마련할 계획이다.

서 학장은 설립 이후 입주 업체와 교수진들의 공동연구로 인한 신약개발 및 기술이전료 등 수익사업으로 약대의 자립성을 높이고, 교수의 활동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밖에도 서 학장은 약대 6년제 시행에 따라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우수한 임상약사를 배출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서 학장은 “양질의 약사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임상관련 커리큘럼을 강화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종합병원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조성해 실습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종합병원 실습뿐만 아니라 일반약국, 제약산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실습을 강화해 국민 보건에 이바지 할 수준 높은 약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은 ‘학문만 한다’라는 개념이 아닌 신약개발과 임상약사 배출 등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해내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서 학장은 “궁극적으로는 ‘세계 최고 약대’와 ‘사회 기여’를 목표로 한다. 이는 모든 약대와 교수진들의 공통된 의견일 것이며, 이를 위해 꾸준히 진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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