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제약 ‘이익’ 늘고 하위제약 ‘빚’만 늘어
제약 경상이익 ‘상장社 +0.9% 코스닥社 -2.1%’…각종지표 양극화
손정우 기자 s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2-18 06:44   수정 2008.02.18 06:45

진흥원, “제약업계 양극화 통계지표로 드러나”

매출액 기준, 제약업계 상위그룹 제약사들과 하위그룹 제약사 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07년 의약품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상장 35개 제약사들의 2005~2006년 경상이익률은 0.9%증가한 반면, 코스닥상장 20개 제약사의 경상이익률은 2.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코스닥에도 상장되지 않은 기타 68개 제약사의 경상이익률 역시 0.7%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상장제약사를 제외한 나머지 제약사들의 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표1 참조]

[조사대상: 2006년을 기준으로 제약협회 생산실적이 있는 243개 업체 중 의약품을 주력 품목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매출액이 50억원이 넘고, 재무정보가 2006년까지 공시된 의약품 제조업소 123개소(상장 35개소, 코스닥 등록기업 20개소, 기타 68개소)를 대상으로 주요 경영성과 분석]

상위제약 ‘이익↑-부채↓’, ‘하위제약 이익↓-부채↑’…양극화

이 같은 상황은 경상이익 뿐만 아니라 당기순이익률, 영업이익률 등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또한 매출원가율이나 부채비율 증감에 있어서도 상위그룹 제약사들과 하위그룹 제약사들 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5~2006년 당기순이익률 증감의 경우 상장社는 0.7% 증가한 반면, 코스닥社는 1.4% 감소했고, 기타社는 0.2% 감소했다. [표2 참조]

2005년~2006년 영업이익률 증감에 있어서도 상장社는 0.1% 감소에 그쳤으나, 코스닥社는 2.7%나 감소했고, 기타社도 0.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표3 참조]

매출원가율이나 부채비율 증감에 있어서도 상위그룹과 하위그룹 간의 편차는 그대로 드러났다.

2005~2006년 매출원가율 증감은 상장社 -1.4%(49.5→48.2), 코스닥社 +0.1%(40.3→40.4), 기타社 +0.3(50.0→50.3)을 기록해 상장社를 제외한 나머지 제약사들은 매출원가를 줄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4 참조]

반면 부채비율 증감은 상장社 -3.5%(64.5→61.0), 코스닥社 -2.0%(39.8→37.8), 기타社 +0.6%(102.3→102.8)를 기록해 기타 제약사들의 재무구조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5 참조]

코스닥社 ‘판관비’ 증가…영업효율은 상장사보다 높아

이번 분석에 있어 눈에 띠는 것 중 하나는 코스닥 상장 제약사들의 영업이익, 경상이익 등이 크게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기타社로 분류된 68개 제약사들의 이익 감소는 ‘양극화’라는 원인으로 설명이 가능하지만, ‘중견제약사’로 불리는 코스닥 상장社들의 이익 감소는 의외의 결과일 수 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코스닥 제약사의 판매관리비 증가를 이익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보고서는 “특히 기타사보다는 상장사와 코스닥 상장사의 판관비율이 더욱 크게 증가한 것은 판매관리비 지출을 통한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된다”며 “코스닥 상장사에서 영업활동에서 생기는 이익이 감소한 것은 타 분류군에 비해 판관비의 증가가 크게 일어난 것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코스닥 상장사가 타 분류사들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12.8%로 높게 나타나 영업효율성 측면에서 좀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되고, 상장사는 전체 평균보다도 낮은 11.7%로 영업효율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코스닥 상장사의 영업효율성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표6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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