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변화한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도협이 정기총회에서 뒷마진 자정결의를 계획하며,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도협은 이번 자정결의에서 그치지 않고, 분위기를 계속 끌고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협 황치엽 회장은 “외부적으로는 범법자가 되는 것을 막고, 내부적으로 도매업소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자정결의를 기점으로 중단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총회를 기점으로 뒷마진 근절 분위기가 폭넓게 확산되며, 해결이 불가능했던 뒷마진 근절에 대한 돌파구가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 한 인사는 “도매 유통이 변하고 있다. 이제는 유통의 순기능에 대해 심각히 고민할 때가 됐는데 서로가 신뢰하고 비정상적인 행위들을 근절해야 한다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며 “ 결의대회가 이어지고 확산되면 도매업계와 도매업소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즉자필생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이번 자정결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것. 때문에 이번만큼은 어떤 방식을 취하더라도 함께 가는 틀을 단단히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이러다 말겠지’라는 화두. 뒷마진 논의가 나올 때마다 반복됐던 개별 도매업소들의 이 같은 인식들이, 자정결의로만 끝나고 다시 고개를 들 경우에 대한 우려가 벌써부터 여기저기서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갈 길이 정해져 있다는 데 대해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실천력 부족으로 뒷마진이 해결불가능한 난제로 자리잡았다는 게 공통적인 시각이다.
실제 도매업계는 지금껏 뒷마진 논의가 불붙었을 때마다 당장이라도 돌입할 기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결국은 유야무야로 끝나고 뒷마진은 여전히 매출을 올리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를 높여가며 진행돼 온 것이 현실이라는 것.
때문에 지금까지와 같은 모습이 재현되지 않을 까 하는 우려다.
업계 한 인사는 “뒷마진으로 매출을 높인 도매업소들이 이제는 턱에 차 뒷마진 근절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위기의식을 통해서라도 함께 나서 뒷마진이라는 나넺가 해결되면 좋은 일”이라며 “도매 유통은 다시 태어나느냐의 기로에 있지만 자정은 스스로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 이번에는 실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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