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제약회사·약국체인 설립 현실화될까?
산촉법 시행, 1천억대 지주회사설립...다각적 수익사업 추진
김지호 기자 kimjiho@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2-01 18:56   수정 2008.02.01 19:22

약업계에 서울대 약대의 지식파워를 기반으로 한 막강한 경쟁자 등장이 현실화 될 것인지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대학교는 1일 서울대 기술 지주회사의 전문경영인을 이달 중 영입하고 4월말 자본금 1천억원대의 ‘서울대 기술 지주회사’ SNU홀딩스 설립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SNU홀딩스 산하에는 자회사로 △서울대 제약회사와 약국체인 △교육․인터넷 서비스 사업을 이끌 ‘SNUi' △PC개발․제조업체인 ’서울대 컴퓨터‘ △치과 관련 벤처 △동물 복제회사 △파생상품 투자금융회사 △전자부품 기업 △나노기술 사업 △식품 사업 등이 설립될 예정이다.

이같은 발표는 약업계에 서울대 약대의 풍부한 특허기술 보유 등 신약개발 분야 지식과 바이오벤처 운영 노하우와 조직, 임상약학대학원 등 약사 교육시스템, 서울대병원 등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 가능성을 예고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서울대 약대 한 교수는 “이미 서울대의 재단 독립에 대한 논의가 오고가면서 재정자립도 확보 방안으로 이같은 방안이 논의되기 시작됐던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아직 본부 수준에서 임의적으로 수립된 사업안으로 약대에서는 어떤 구체적인 논의도 진행된 바 없다”고 밝혔다.

내부적으로 어떤 논의도 없는 상황에서 외부에서 이런 내용에 대한 문의를 해 오곤 해 약대 교수들 입장에서도 당혹스럽기도 한 것이 사실이지만 “약학대학이 갖추고 있는 역량과 여러 인프라를 고려할 때 이런 사업추진이 구체화 된다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대 약대는 이미 몇년 전 자체 제약동에서 의약품을 생산해 서울대병원에 공급하자는 논의를 구체적으로 진행한 바도 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지난해 7월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고 이달 4일부터 시행되는데 따라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이 기획된 사업들은 각 단과대나 연구소 등에서 교수들이 비교적 우수한 성과를 거둬온 분야이며 서울대는 해당 연구진과 개별 접촉해 공무원 복무 규정 등 절차를 밟아 창업 참여를 제의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대는 이미 본 사업의 추진을 위해 국양 연구처장 등이 칭화대의 지주회사인 ‘칭화홀딩스’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난달 28~30일 칭화대를 방문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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