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와 도매업계가 공존을 향해 나가고 있다. 그간 입찰 및 양 업계 간 주요 사안이 발생했을 경우 서로 책임소재를 떠 넘기기 급급한 면이 있었으나, 공존공생 모색 움직임이 일고 있다.
당장 26일 오후 열린 제약협 및 도협 거래질서위원들 간 간담회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형성됐다. .
간담회에서는 입찰 등을 포함한 양 업계 공통 문제에 대해 '그간 제약사는 제약사대로 도매업소는 도매업소대로 따로 움직였지만, 이제는 수시로 만나 공동과제를 다루고 공동으로 풀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주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입찰과 관련해서도, 양 업계는 서로 겸허하게 입장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한 한 인사는 “예전에는 제약사가 도매가 사고를 쳐서 제약사가 고통받았다는 논리가 주류를 이뤘는데,이번 회의에서는 제약사도 사고치는 도매업소에 계약만 해달라고 무조건 주다 보니 사고치는 도매가 기세등등하게 됐다는 도매업소들의 지적도 많았고 제약사들도 이에 대해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며 “앞으로 큰 입찰을 앞두고 양측이 만나 공동출혈을 막는 방법을 논의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양 업계는 당장 12월달 닥치는 경찰병원 입찰을 잘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양 업계 입찰 뿐 아니라 총액제,저가구매인센티브제 등 제약사와 도매업계 모두를 옥죄는 현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방안을 찾아 나가기로 했다.
현재 제약계를 압박하는 현안들이 제약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제약이 당하면 고스란히 도매쪽으로 연결되는 문제들이라는 데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이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분위기다.
더욱이 이날 간담회는 양측에서도 비중 있는 인물들이 대거 참석할 정도로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간담회에는 제약계에서 거래질서위원장인 녹십자 사장을 비롯 제일약품 동아제약 현대약품 대웅제약 중외제약 제일제당 등에서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고, 도매쪽에서도 도협 황치엽회장, 임맹호 약국거래질서위원장, 안윤창 서울도협 병원분회장과 신성약품 제신약품 아세아약품 부림약품 남양약품 등 입찰 주력 도매업소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안윤창 사장과 제약협회 갈원일 상무를 핫라인으로 수시로 회동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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