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인하와 관련해 제약계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약물경제성평가가 예정대로 추진되기 힘들 전망이다.
심평원이 26일 개최한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 관련 워크숍'에서 심평원측은 당초 올해까지 완료키로 했던 고지혈증치료제와 편두통치료제의 약물경제성평가에 대해 사실상 올 내 시범사업을 완료하기 힘들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당초 올 6월까지 고지혈증치료제와 편두통치료제의 경제성평가와 관련한 각 제약사의 입장을 제출받은 뒤 이를 검토, 올해 말까지 이들 제품에 대한 경제성을 평가하고, 이후 타 제품에 대해 순차적으로 경제성평가를 진행키로 했었다.
이날 편두통치료제에 대해서는 2개월 이내 완료키로 한다는 입장이 나왔지만, 당초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범사업 제품군에 대한 경제성평가가 사실상 내년 상반기까지는 시행되기 힘들 전망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시범 사업 치료군 연기가 정부의 경제성평가에 대한 한계로 보고 있다.
그간 경제성평가와 관련해 약가의 대폭 삭감을 우려한 국내외 제약계에서는 국내 경제성 평가 전문 인력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해 왔다.
하지만 큰 그림은 여전히 그려지지 않아 제약사들은 상당히 애를 먹을 것으로 보인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한 두달 연기될 것은 예상했는데 발표시기가 한두달 연기되는 것인지, 이의신청 등 다 늘리는 것인지 등에 대한 명확하게 일정이 그어지지 않아 난감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