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잔고, 회사-영업사원 담보 갈등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11-22 11:05   수정 2007.11.23 07:49

도매업소들이 영업사원 깡통잔고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계속되는 뒷마진이 영업사원의 깡통잔고로 이어지며, 공금 등에 대한 우려감이 퍼지고 있다.

이 같은 우려는 영업사원들의 지나친 경쟁에다, 개인장사 특성에서 비롯된다.

소사장제 영업 구조로 회사잔고가 아니라 개인잔고인 상황에서, 약국과 영업사원의 일대일 거래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약국이 잘못됐을 경우 피해를 영업사원이 고스란히 안게 되고, 이에 따라 공금 등과 관련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다.

업계 한 인사는 “개인장사를 하는 영업사원들은 대개 한 약국에 20-30년 거래를 하며 안면장사를 해 온 인력이 많은데 관계가 좋던 약국이 다른 도매상과 비교하며 거래와 뒷마진을 들고 나올 경우 추가로 제공하지 않을 수 없다. 악순환이 이어지며 깡통잔고가 되고 결국 거래를 유지하기 위해 생활비까지 쓰다 보면 나중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약국에 로스 난 부분 감당 못하고, 자기잔고에도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가 높아지다 보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 이 같은 우려감으로 상당수 도매업소들이 개인장사를 하는 영업사원들로부터 담보를 잡는 예가 늘고 있다. 판매액수에 따라 담보를 요구하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영업사원과 갈등도 발생하고 있다.

한 인사는 “의약분업 이후 차도 대개 바뀔 정도로 생활 여건이 좋아진 상황에서 생활비는 그대로 들어가야 하는데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없다는 게 문제다”며 “ 도매업소들도 우려가 커지며 담보로 아파트 등을 잡으려 하는데 이를 거부하는 영업사원과 마찰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 같은 마찰로 모 도매상에서는 최근 한 영업사원이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회사를 위해서나, 영업사원을 위해서나 뒷마진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정립이 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계속되면 뒷마진이 더 큰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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