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라인소프트 AVIEW LCS, 목 CT에서 놓친 폐암 51.3% 탐지
목 CT 환자 8만여 명 후향 분석…누락 폐암 80건 중 AI가 41건 검출
허지수 기자 │ suhjs0721@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10-22 09:12   

코어라인소프트는 자사 AI 기반 폐결절 분석 소프트웨어 ‘AVIEW LCS’(에이뷰 엘씨에스)가 목 CT의 기존 판독에서 누락된 폐암 사례의 약 절반을 탐지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Korean Journal of Radiology’에 게재됐다고 22일 밝혔다. 흉부 CT 분석을 위해 개발한 AI를 다른 촬영 환경에 탐색적으로 적용해 진단 사각지대를 보완할 가능성을 살펴본 사례다.

국제학술지 ‘Korean Journal of Radiology’에 게재된 논문 ‘Missed Incidental Lung Cancer on Neck CT: Determinants and Impact on Diagnostic Delay and Stage Shift’는 2008~2024년 국내 상급종합병원에서 목 CT를 촬영한 성인 8만1794명을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후 폐암으로 확진된 환자 중 과거 목 CT에서도 병변이 보였던 123명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80명(65.0%)은 당시 판독문에 해당 병변이 언급되지 않았다. 목 CT는 폐 검사를 주목적으로 촬영하지 않지만, 촬영 범위에 폐 상부가 일부 포함돼 폐 병변이 우연히 관찰될 수 있다.

병변이 누락된 환자군은 목 CT 촬영부터 병리 확진까지 걸린 기간의 중앙값이 27.5개월로, 판독문에 병변이 보고된 환자군의 0개월보다 길었다. 진단 과정에서 병기 구성요소인 T·N·M 중 하나라도 진행한 비율도 누락군 47.5%, 보고군 11.6%로 차이를 보였다. 병변 누락이 진단 지연 및 병기 진행과 연관돼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연구진이 누락된 폐암 80건에 AVIEW LCS를 후향적으로 적용한 결과, 목 CT에 맞춘 별도 재학습이나 추가 조정 없이 41건을 검출해 51.3%의 민감도를 보였다. 흉부 CT용으로 개발한 AI가 다른 촬영 환경에서도 기존 판독에서 놓친 폐 병변 일부를 탐지할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다.

이번 분석은 이미 폐암으로 확인된 누락 사례를 대상으로 했으며, 위양성률과 특이도는 평가하지 않았다. AI 활용이 실제 진단 지연을 줄이는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다만 기존 의료영상에서 놓친 정보를 AI로 보완할 수 있다는 탐색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글로벌 영상의학계에서도 우연 병변 관리와 기회검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영상의학회(ACR) 역시 폐결절을 포함한 우연 병변의 표준화된 관리와 이미 촬영된 영상에서 추가 질환 정보를 찾는 opportunistic imaging을 영상 기반 population health의 주요 영역으로 다루고 있다.

국내에서도 제4차 국가건강검진종합계획(2026~2030)을 계기로 AI 활용과 검진 이후 진료 연계가 주요 과제로 논의되고 있다. 향후에는 AI가 병변을 찾는 단계뿐 아니라 발견된 이상소견을 실제 진료와 추적관리로 연결하는 workflow를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사업화와 임상적 가치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한편, 코어라인소프트의 2026년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7%, 해외 매출은 123.0%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21.0% 축소됐다.

회사는 해외 공급 확대와 함께 단일 폐결절 AI에서 흉부 CT 기반 다질환 분석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 번 촬영한 흉부 CT에서 폐결절뿐 아니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폐기종, 관상동맥석회화(CAC) 등 여러 질환과 위험 지표를 분석하는 ‘One CT, Multi-Disease’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전 영상과의 비교 및 추적관리까지 연결해 의료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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