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자큐보’, 아토르바스타틴 병용 처방 유효성 입증
고지혈증 치료제 병용 약물상호작용 연구결과,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아토르바스타틴 병용 시 혈중 약물 노출에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변화 없어
투약 용량 조절 필요성 시사되지 않아…병용 처방 위한 임상 근거 확보
중대한 이상사례∙이상사례로 인한 중도 탈락 없어…병용 투여 내약성 확인
김홍식 기자 │ kimhs423@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10-21 08:51   
 자큐보(자스타프라잔)와 아토르바스타틴의 단독 및 병용 투여 시 시간에 따른 혈중 약물 농도 변화 비교 그래프. 위부터 자스타프라잔(A), 아토르바스타틴(B), 아토르바스타틴의 활성 대사체인 2-하이드록시아토르바스타틴(C)의 혈중 농도 변화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위식도역류질환(GERD) 치료제 ‘자큐보’가 고지혈증 치료제와의 병용 투여에 대한 임상 근거를 확보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시트르산염)와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르바스타틴의 항정상태(steady-state) 약동학적 약물상호작용(DDI)을 평가한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Drug Design, Development and Therapy(DDDT)’에 게재됐다.

DDDT는 2026년 JCR(Journal Citation Reports) 기준 영향력지수(Impact Factor, IF) 6.1을 기록한 SCI(E)급 국제학술지로, 신약 설계부터 개발, 약동학적 특성 및 임상 적용까지 의약품 개발 전반에 관한 연구를 다룬다.

이번 연구를 통해 자큐보는 위산분비억제제와 심혈관계 약물을 함께 복용하는 환자가 많은 실제 진료 환경에서 병용 처방에 대한 임상적 근거를 확보하게 됐다.

아토르바스타틴은 고지혈증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스타틴 계열 약물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사용된다. 주로 간 대사효소인 CYP3A4를 통해 대사되며, 자스타프라잔 역시 CYP3A 경로로 대사된다. 이에 두 약물을 함께 복용할 때 상호작용 여부는 실제 환자의 치료 및 투약방식과 직접 연결되는 만큼 임상적인 데이터 확보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번 연구는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임상약리학과 신원석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공개, 고정순서, 3기 반복투여 약물상호작용(DDI) 임상 시험이다. 건강한 한국인 성인 24명을 대상으로 1기에는 아토르바스타틴 40mg, 2기에는 자큐보 20mg, 3기에는 두 약물을 함께 각각 1일 1회 5일간 반복 투여한 뒤 각 약물의 혈중 농도를 비교·분석했다. 실제 처방 환경과 유사하게 약물이 체내에서 일정한 농도에 도달한 항정상태 조건에서 양방향 상호작용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자큐보를 병용 투여하더라도 아토르바스타틴의 혈중 농도에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토르바스타틴의 최고혈중농도(Cmax,ss)와 체내 총 노출량(AUCτ,ss)은 단독 투여 대비 각각 98%, 103% 수준으로, 자큐보가 아토르바스타틴의 체내 노출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토르바스타틴의 활성 대사체인 2-hydroxyatorvastatin의 농도 역시 증가하지 않았다. 이는 고지혈증 치료를 위해 아토르바스타틴을 복용하는 환자가 자큐보를 함께 복용하더라도 아토르바스타틴 용량을 조절할 필요성은 시사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자큐보 역시 아토르바스타틴과 함께 복용했을 때 체내 총 노출량은 단독 복용 시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병용 투여의 내약성이 확인됐다. 대부분의 이상사례는 경증이었으며, 모두 회복됐다. 중대한 이상사례(SAE)나 이상사례로 인한 중도 탈락은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이번 결과는 연구 조건에서 아토르바스타틴의 용량 조절이 필요하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P-CAB 계열 약물에서도 아토르바스타틴과의 상호작용 양상이 서로 다르게 보고된 점을 언급하며, P-CAB과 스타틴 간 약물상호작용은 계열 전체의 공통적인 특성보다는 개별 약물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으로 여러 약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번 임상연구 발표는 국내 상위권 처방이 이루어지는 두 약물을 병용할 때 의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약동학적 근거를 제시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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