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크론병 장 섬유화 겨냥 'HUC1A-626' 비임상 효과 확인
UEG Week 2026서 발표…TG2 저해로 ECM 교차결합·섬유아세포 활성 억제
동물모델서 섬유화 병변·불용성 콜라겐 감소…first-in-class 신약 개발 추진
전하연 기자 │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10-20 11:41   
휴온스 연구진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UEG Week 2026'에서 섬유협착성 크론병 치료 후보물질 'HUC1A-626'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하고 있다. ©휴온스

휴온스가 섬유협착성 크론병(FSCD) 치료 후보물질 'HUC1A-626'의 비임상 연구에서 장 섬유화 억제 가능성을 확인했다.

휴온스(대표 송수영)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소화기학회 연례 학술대회 'UEG Week 2026'에서 선택적 TG2 저해제 HUC1A-626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HUC1A-626은 휴온스가 섬유협착성 크론병 치료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경구용 후보물질로, 장관에서 국소적으로 작용하도록 설계됐다.

장 섬유화는 반복적인 염증 과정에서 활성화된 장 섬유아세포가 세포외기질(ECM)을 과도하게 축적하면서 장벽이 두꺼워지고 장관이 좁아지는 현상이다. 휴온스에 따르면 크론병 환자의 약 절반에서 나타나는 주요 합병증으로, 현재 사용되는 생물학적 제제는 염증 조절에는 효과적이지만 이미 진행된 섬유화 병변을 억제하거나 되돌리는 데 한계가 있다.

휴온스는 이 같은 장 섬유화 과정에서 TG2(Transglutaminase 2)에 주목했다. TG2는 ECM 단백질을 교차 결합시키고 축적된 기질의 분해를 억제해 조직을 단단하게 만드는 데 관여하는 효소다.

연구진은 HUC1A-626의 항섬유화 효과를 세포와 동물 모델에서 평가했다. 그 결과 HUC1A-626은 TG2에 대해 높은 억제 효능과 선택성을 나타냈다.

인간 결장 유래 섬유아세포 실험에서는 TG2 억제를 통한 항섬유화 효과를 확인했다. 동물 모델에서는 섬유화 병변과 불용성 콜라겐 함량이 감소했으며, 조직학적 분석과 정량 분석에서도 항섬유화 효과가 나타났다.

휴온스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염증 조절에 초점을 맞춘 기존 크론병 치료제와 달리 장 섬유화 과정 자체를 겨냥하는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HUC1A-626의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경미 휴온스 연구개발총괄 부사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TG2 저해제가 장 섬유화의 핵심인 ECM 교차결합과 섬유아세포 활성화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염증이 가라앉은 뒤에도 계속되는 섬유화의 고리를 끊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혁신 신약으로 개발해 섬유협착성 크론병 환자들에게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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