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에스랩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호주 퍼스에서 열린 '2026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서 피부장벽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씨엠에스랩
씨엠에스랩은 호주 퍼스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열린 '2026 세계화장품학회(IFSCC Congress)'에서 피부장벽 관련 연구 성과 2건을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화장품 올림픽'으로 불리는 IFSCC는 화장품 및 피부과학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와 기술을 공유하는 국제 학술대회다. 올해는 '지속가능한 뷰티의 해법을 찾다(Solving the Sustainable Beauty Equation)'를 주제로 다양한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씨엠에스랩 화장품연구소(pH Barrier Lab)는 이번 학회에서 자외선에 의한 피부장벽 손상 메커니즘과 피부 pH 기반의 피부장벽 회복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피부장벽 기초연구에서 소재 개발, 제품 적용까지 이어지는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첫 번째 연구는 자외선에 의한 피부장벽 손상 메커니즘을 분석한 것으로, 피부장벽을 구성하는 핵심 지질인 세라마이드의 생성 과정에 주목했다. 자외선 노출에 따른 세라마이드 대사 변화를 분석한 결과, 세라마이드 생성에 관여하는 여러 경로 중 DES2의 활성이 상대적으로 크게 억제되는 현상을 최초로 확인했다. 피부장벽 유지에 중요한 세라마이드의 생성도 함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외선 노출이 피부장벽을 구성하는 핵심 지질의 생성을 저하시켜 장벽 기능을 약화시키고, 피부 수분 손실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씨엠에스랩은 이번 연구를 통해 DES2가 자외선에 의한 피부장벽 손상을 관리하는 주요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손상된 피부장벽을 관리하기 위한 소재를 개발해 셀퓨전씨 더마 라인 '레이저 리페어' 제품에 적용했다. 향후 선케어 제품을 비롯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장벽 손상 관리가 필요한 다양한 제품군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두 번째 연구는 피부의 약산성 환경(pH 4.5~5.5)과 손상된 피부장벽 회복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피부는 약산성 상태일 때 장벽 기능과 방어력이 원활하게 유지되는데, 연구팀은 이러한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을 찾는 데 집중했다.
씨엠에스랩은 피부의 약산성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NHE1(Sodium Hydrogen Exchanger 1)을 활성화하는 성분을 탐색해 로즈마린산과 쿼세틴을 확인했다. 특히 두 성분을 10:1 비율로 조합했을 때 NHE1 활성화와 진정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자외선 등 외부 자극으로 손상된 피부장벽의 회복을 촉진하는 효과도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했다.
씨엠에스랩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독자 소재 'pHarrier RX'를 개발하고, 메디컬 더마 브랜드 '셀퓨전씨 엑스퍼트 배리덤 인텐시브 M' 라인에 적용했다. 해당 라인은 약산성 pH 설계(pH 4.5±0.5)를 기반으로 피부장벽이 약화된 피부를 위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씨엠에스랩 화장품연구소 연구개발팀장은 "이번 발표를 통해 그동안 연구해 온 피부장벽 연구 성과와 독자 개발 소재를 글로벌 학술 무대에서 소개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피부과학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소재와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제품으로 연결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