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테이진, 도서지역 의료기기 소모품 드론 배송
배로 20분 걸리던 배송 시간 3분으로…기존 선박 대비 소요시간 85% 단축
日4회 선박 운항 제약 해소…연내 정기배송 전환 및 내년 전남 지역 확대 추진
국토교통부 주관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선정된 통영시 K-드론배송 노선 활용
김홍식 기자 │ kimhs423@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9-29 08:54   
 도서지역 의료기기 소모품 드론 배송 모습. 사진제공=유유테이진메디케어

재택 호흡기 의료기기 전문기업 유유테이진메디케어가 경남 통영시와 협력해 도서 지역에 거주하는 인공호흡기 사용 환자에게 의료기기 소모품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시연을 진행했다.

이번 시연에서 통영시 산양읍 달아항에서 이륙한 드론은 인공호흡기 호흡회로·필터 등 소모품 약 500g을 싣고 직선거리 약 3km를 비행해 이륙 3분만에 학림도 드론 착륙지점에 도착해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자가 직접 물품을 수령했다. 학림도는 달아항에서 선박 편으로 약 20분 거리로 이번 드론 활용으로 배송 소요시간이 85%가량 감소했다.

학림도는 여객선이 하루 4차례만 운항해 소모품 공급 및 기기 점검을 여객선 운항 시간에 맞춰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고 기상 악화로 여객선 결항이 발생하면 공급 지연 상황이 발생했다. 인공호흡기 사용 환자에게 호흡회로와 필터 등 소모품은 적시에 교체해야 하는 필수 물품인 만큼 드론 배송은 여객선 운항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유테이진메디케어는 이번 시연에서 확인한 배송 시간과 포장 안전성, 수령 편의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내 월 1회 정기배송 전환을 추진한다. 이어 2027년에는 지자체·드론 운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남 완도·진도 등 드론 노선이 없는 도서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드론 배송 운영과 기존 방문 점검을 병행해 서비스 공백을 없앤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연은 통영시가 국토교통부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으로 운영 중인 K-드론배송 노선을 활용했다. 통영시는 2024년부터 이 사업을 통해 한산도·산양 권역 등 16개 섬마을에 드론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3년 연속 사업에 선정됐다.

유유테이진메디케어 유원상 대표이사는 "도서 지역에 계신 환자분들도 도심과 똑같은 속도로 필요한 소모품을 받으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 라며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드론 배송을 도서지역 재택 환자 케어의 새로운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통영시 정보통신과 조수만 주무관은 “음식·생활용품 위주였던 도서지역 드론 배송이 재택 환자의 의료기기 소모품으로 영역을 넓힌 사례” 라며 "K-드론배송이 도서지역 주민의 일상 편의를 넘어 의료 복지 영역까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유제약 관계사인 유유테이진메디케어는 산소발생기(SOC), 휴대용 산소발생기(POC), 인공호흡기(VENT), 양압기(CPAP) 등 재택 호흡기 의료기기의 임대와 방문 관리 서비스를 전국 단위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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