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 ADC 한계 넘는 차세대 NDC 플랫폼 공개…‘PdRaxane’ 효능 확인
‘Biologics Manufacturing Korea 2026’서 NDC 플랫폼·ADC 제조 혁신 전략 제시
나노입자당 파클리탁셀 약 3,400개 탑재…화학적 접합·링커 제거로 공정 간소화
PD-L1 표적 ‘PdRaxane’, 전임상서 저용량으로 종양 억제·생존 개선 확인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9-22 13:06   
©샤페론

샤페론(378800)이 기존 항체약물접합체(ADC)의 제조·품질관리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차세대 나노맙 약물접합체(NDC) 플랫폼을 공개했다. PD-L1 표적 후보물질 ‘PdRaxane(피디락산)’의 전임상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화도 추진한다.

샤페론은 지난 1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Biologics Manufacturing Korea 2026’에서 NDC 플랫폼과 주요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성승용 샤페론 대표는 전문가 패널 토의에서 ADC 상업화 과정의 주요 과제로 복잡한 제조 공정과 품질관리를 꼽았다. 승인된 단일클론항체 치료제가 200개를 넘어선 반면 ADC 승인 품목은 약 20개 수준에 머무는 배경 중 하나로 구조와 제조의 복잡성을 제시했다.

기존 ADC는 항체와 세포독성 약물을 링커로 화학적 접합하는 구조다. 약물 결합 개수와 위치에 따라 품질 특성이 달라질 수 있어 접합·정제·응집체 제거와 약물-항체 비율(DAR), 링커 안정성 관리 등이 요구된다.

성 대표는 “ADC 개발의 진짜 비용은 약값이 아니라 잃어버린 배치”라며 “기존 ADC는 투여된 항암제의 암세포 도달 비율이 낮아 강한 세포독성 약물을 사용해야 하고, 혈중에서 유리된 약물은 정상조직 독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샤페론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항체와 약물을 화학적으로 접합하지 않는 NDC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항체보다 작은 나노바디와 알부민 나노입자를 활용해 표적성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특히 나노입자 하나에 파클리탁셀 약 3,400개를 탑재할 수 있어 항체당 약물 2~6개 수준인 기존 ADC와 차이를 보인다. 화학적 접합과 링커를 제거해 DAR 관리와 링커 안정성 평가 등 일부 제조·품질관리 절차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샤페론은 별도 세션에서 NDC 플랫폼을 적용한 PD-L1 표적 후보물질 ‘PdRaxane’의 전임상 연구 결과도 공개했다.

PdRaxane은 알부민 기반 파클리탁셀 나노입자에 PD-L1 표적 나노바디를 적용한 후보물질이다. 회사에 따르면 인간 면역체계를 구현한 삼중음성유방암 동물모델에서 기존 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 대비 6분의 1 용량에서도 종양 성장 억제와 생존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샤페론은 파클리탁셀 나노입자의 특성과 PD-L1 표적화를 결합해 종양세포 직접 공격뿐 아니라 면역세포 매개 항종양 효과까지 유도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성 대표는 “복잡한 제조 공정과 품질관리는 ADC 개발과 상업화의 주요 장벽”이라며 “NDC 플랫폼은 화학적 접합에 의존하는 기존 ADC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고 개발부터 제조·품질관리까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접근”이라고 말했다.

이어 “PdRaxane을 시작으로 NDC 플랫폼의 확장성을 검증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차세대 항암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구체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성 대표는 산업 차원의 표준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술뿐 아니라 공장과 규제도 함께 표준화돼야 한다”며 개발사와 CDMO, 규제기관 간 협력이 혁신 기술의 상용화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샤페론은 PdRaxane의 전임상 연구를 마치고 글로벌 파트너사를 모색하고 있다. 오는 10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World ADC San Diego 2026’에서 PdRaxane 전임상 성과와 NDC 플랫폼 관련 데이터를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약업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블로그 유튜브 텔레그램 링크드인 페이스북 카카오톡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