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 '케어캠프', 상반기 매출 7292억 '역대 최대'…영업익 29% 증가
매출 전년比 15.9% 성장·반기순익 53.8%↑…외형·수익성 동반 개선
상급종합병원 중증수술 증가에 관련 품목 수요 확대…GPO 사업 성장 견인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9-08 09:26   

지오영 그룹의 병원 구매(GPO) 전문 자회사 케어캠프가 상반기에만 매출 7천억원 고지에 올라섰다.

지오영 그룹 케어캠프(대표 조선혜 회장·유광렬 사장)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7,292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29.1% 증가한 수치로, 반기 기준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이다.

반기순이익도 84억원으로 같은 기간 53.8% 늘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졌다. 앞서 케어캠프는 지난해 연간 매출 1조 3,185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GPO 업계에서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케어캠프의 GPO(Group Purchasing Organization·구매대행) 사업은 병원에 필요한 진료재료·의료기기·시약 등을 병원 대신 구매하고, 창고 보관부터 재고 관리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서비스다. 병원으로서는 수백 개 업체와 일일이 거래할 필요 없이 GPO 업체 한 곳과 거래하면 모든 물품 조달이 한 번에 해결되는 구조다.

케어캠프는 현재 8만여 종의 품목을 취급하며, 건국대학교병원·경희의료원·삼성서울병원·영남대학교의료원·인하대학교병원 등 전국 30곳 이상의 주요 대형 병원에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상급종합병원의 중증 수술이 늘면서 수술 관련 품목 수요가 확대된 것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사업개발(BD) 부문 역시 기존 거래처와의 견고한 협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병원에 케어캠프와 같은 전문 GPO 서비스가 필요한 이유는 의료 물품의 방대한 규모와 까다로운 특성 때문이다.

대형 병원 한 곳이 한 해 소비하는 의료 물품은 수만 종에 달한다. 온도를 맞춰 보관해야 하는 시약, 멸균 상태로 전달해야 하는 진료재료, 대형 의료장비까지 다루는 방식도 저마다 다르다.

이처럼 특성이 제각각인 의료 자재와 장비를 제조사에서 사들여 보관을 거쳐 원내 각 진료 부서까지 제때 공급하는 일은 단순 배송이 아닌 고도의 의료 물류 전문성이 요구되는 영역이다.

케어캠프는 이런 전 과정을 직접 책임지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온도·습도에 민감하고 위생 기준이 엄격한 진료재료를 위해 경기도 김포에 전용 물류센터를 별도로 운영하며, 수도권 주요 병원에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병원과 공급사 양쪽 시스템을 연결해 구매·물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통합물류관리시스템(POCS)은 케어캠프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병원 내 재고가 일정 수준 아래로 내려가면 시스템이 알아서 주문을 넣어 제때 채워지고, 유통기한이 가까워진 물품은 먼저 쓰이도록 안내해 버려지는 재고를 줄인다.

지오영 그룹 조선혜 회장은 "이번 실적은 케어캠프가 병원 구매·물류라는 분야를 하나의 전문 산업으로 성장 시킨 결과"라며 "국내 의료 물류의 기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병원이 환자 진료라는 본연의 역할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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