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전문기업 (주)쿼드메디슨(대표이사 백승기)이 피부를 통해 투입하는 면역증강제 제형 기술을 고도화 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지난 4일 쿼드메디슨 중앙연구소 나운성 소장은 지난 4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제12회 국제바이러스성 간염퇴치회의(IVHEM)’에서 나노알럼(Nanoalum) 및 후보 어주번트(adjuvant)를 활용한 경피 백신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회사는 이번 발표에서 소동물과 영장류 시험에서 확보한 면역반응 데이터를 제시하며, 실제 비임상 결과로 뒷받침하는 연구 진전을 소개했다. 핵심은 백신을 패치에 탑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백신 면역반응을 높이거나 조절하는 보조 물질인 면역증강제(어주번트)가 경피 전달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제형을 설계하는 기술이다. 어주번트 대표적 종류 중 하나가 알루미늄 염을 기반으로 한 알럼(alum)으로, 백신 면역반응을 강화하고 지속시키는 데 활용된다.
쿼드메디슨은 이러한 기존 알루미늄계 면역증강제인 알럼을 나노 수준으로 미세화하고, 고형화 이후에도 입자가 다시 뭉치지 않도록 하는 독자적인 나노알럼 제형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나노 크기 분산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이를 마이크로니들 패치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제형을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에서는 이러한 나노알럼 제형이 응집된 제형 대비 항체 및 세포성 면역반응을 보다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다수 해외 제약사로부터 백신의 마이크로니들 패치 개발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다양한 백신 후보를 대상으로 개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해외 제약사들은 마이크로니들 전달 기술뿐 아니라 경피 적용을 뒷받침하는 나노알럼 등 어주번트 제형 기술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회사는 이번 비임상 성과를 바탕으로 백신별 특성에 맞는 개발 가능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쿼드메디슨 관계자는 “재조합단백질 백신을 비롯해 접합백신(컨주게이트 백신), 항원 안정화가 중요한 백신 후보 등으로 연구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라며 “항원별 제형 적합성과 안전성, 면역반응을 검증하면서 전달 장치와 면역증강제 제형을 함께 설계하는 경피 백신 플랫폼으로 차별화하고, 이를 통해 기존 주사형 백신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공동개발과 글로벌 사업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