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이엔셀은 벤자민피부과와 기질혈관분획(Stromal Vascular Fraction, SVF) 기반 항노화 재생의료 및 스킨부스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SVF 추출·시술 프로토콜 공동 개발 및 임상 적용 △세포 뱅킹 시스템 구축 △한국·일본 재생의료 협력 △세포·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스킨부스터 공동 연구개발을 골자로 한다. 이엔셀의 GMP 제조·품질관리 기술과 벤자민피부과의 피부·두피·항노화 임상 역량을 결합해 가공·보관부터 시술과 데이터 확보까지 연결되는 사업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SVF는 지방조직을 처리해 얻는 비배양 세포 혼합물이다. 지방 유래 줄기·기질세포를 비롯해 섬유모세포, 면역세포, 미세혈관 내피세포, 지방전구세포 등 다양한 성분을 포함한다. 환자 본인 지방에서 확보할 수 있어 피부·연부조직 재생과 흉터 개선, 지방이식 생착률 향상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다.
이엔셀과 벤자민피부과는 우선 SVF 추출·가공과 품질평가, 동결보관 및 해동에 필요한 기준을 정립한다. 환자별 세포를 보관한 뒤 관련 법령과 치료계획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뱅킹 체계도 구축해 장기적인 개인 맞춤형 재생의료 모델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해외에서는 일본을 우선 공략한다. 양측은 현지 재생의료 관련 법령과 인허가 절차에 맞춰 SVF 가공·보관 기준과 의료기관 적용 프로토콜을 수립하고, 일본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공급·운영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미용·항노화 영역을 중심으로 재생의료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026년 6월 10일 기준 유효한 재생의료 치료계획 6734건 가운데 미용·항노화 분야는 1454건으로 22%를 차지하며 주요 적용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엔셀은 이 같은 시장 수요에 대응해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특정세포가공물 제조시설 인증을 획득한 하남 GMP 제2공장을 활용해 현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SVF 기반 세포가공물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스킨부스터는 이번 협력 또 다른 성장축이다. 이엔셀은 세포 처리·품질관리 기술과 기존 바이오 소재 역량을 활용해 피부·두피용 제품군을 개발한다. 벤자민피부과는 의료현장 사용성 평가와 임상 피드백을 제공해 제품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벤자민피부과는 신사본점과 명동점, 바디센터를 운영하며 피부·두피·항노화 영역 임상 경험을 축적해 왔다. 최근 신사본점이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이번 협업을 통해 환자 선정과 시술·사후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관련 데이터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엔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에서 축적한 제조·품질관리 역량을 피부·두피·항노화 재생의료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SVF 가공과 뱅킹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국내외 의료기관 공급, 스킨부스터 및 세포·바이오 소재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