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이 신사업의 폭발적인 성장과 선제적 투자를 바탕으로 2026년 상반기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주력 호흡기 질환 제품군의 부진을 만성질환 치료제와 건강기능식품 신사업이 완벽하게 상쇄하며 사업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원제약은 2026년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3109억원, 영업이익 44억원, 당기순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3017억원) 대비 3.1% 증가하며 3100억원 고지를 돌파했다.
이번 호실적의 가장 큰 원동력은 성공적인 포트폴리오 다변화다. 약가 인하와 호흡기 질환 유행 감소 여파로 코대원, 펠루비 등 기존 주력 제품의 매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달비 패밀리 등 만성질환 제품군의 처방이 꾸준히 늘어났고, 특히 건기식 부문의 성장이 돋보였다.
수면 건기식 '꿀잠샷'과 모발·피부건강 건기식 '모발콜라겐3X' 등 주력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건기식 부문은 상반기 20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기 대비 무려 639%(179억원) 급증한 수치로, 대원제약의 확실한 신규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3% 감소했다. 회사 측은 이를 미래 핵심 파이프라인 확보와 신제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한 선제적 투자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약 R&D 관련 경상개발비 투자가 확대되었고, 신규 건기식 출시에 따른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이 반영되면서 상반기 판매관리비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당장의 수익성보다는 장기적인 성장 기반 마련을 택한 전략적 비용 집행이라는 분석이다.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인 재무 성과를 보여주는 당기순이익은 극적인 반전을 기록했다.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57억원으로, 전년 동기(14억원) 대비 308.0%나 급증했다. 투자자산 처분 이익 등 영업외손익이 크게 개선되며 내실을 다지는 데 성공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주력 전문의약품과 만성질환 제품군, 건강기능식품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 3100억원을 돌파했다"며 "하반기에는 만성질환 및 건강기능식품 분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지속하는 한편,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도모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