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당뇨 환자, ‘지방간’ 조기 발견 유도한다”…베링거·KMI 공동 전선 구축
비만 환자 최대 80% 동반되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 타깃…인식 제고 프로그램 가동
방치 시 간암 및 심혈관 합병증 유발하는 고위험군 상시 모니터링… 검진-관리 연계 모델 제시
최윤수 기자 jjysc022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6-22 10:50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질환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들 고위험군의 만성 간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환자 중심의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제약사와 국내 대표 건강검진 기관이 손을 잡았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장 안나마리아 보이)은 KMI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이광배)와 비만 및 대사질환 환자의 간 건강 향상 및 건강검진 기반의 실사용근거(Real-World Evidence, RWE)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비만 및 대사질환 환자에서 간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실제 건강검진 환경을 기반으로 질환의 조기 발견부터 지속적인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연계할 수 있는 통합 관리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비만 및 대사질환 환자의 간 건강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 ▲간 건강 통합 관리 체계 및 관련 프로그램 개발 ▲건강검진 기반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실사용근거(RWE) 생성 연구 협력 방안 모색 등을 공동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실제 검진 현장의 생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건강관리 환경을 조성하는 혁신적인 협력 모델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비만이나 당뇨병 등 대사질환 환자가 지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이들 환자의 간 건강을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성 역시 임상 현장에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만성 간질환인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은 전 세계 성인의 30~40%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약 60~70%, 비만 환자의 약 70~80%에서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대사질환과의 연관성이 매우 깊다.

문제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의 경우 초기 단계에서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질환 인지도가 낮아 조기 발견이 극히 어렵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를 방치해 질환이 심화될 경우 간경변이나 간암 등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치명적 합병증 위험을 크게 높인다. 따라서 고위험군인 비만 및 대사질환 환자의 간 건강 상태를 조기에 선별하고, 적절한 치료 및 관리로 이어지도록 유도하는 건강검진 인프라와 질환 인식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꼽혀왔다.

안나마리아 보이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은 “비만 및 대사질환 환자의 건강 관리는 이미 발병한 질환을 치료하는 것만큼이나 발병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케어 시스템으로 연계하는 예방적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간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KMI의 고도화된 검진 데이터 기반 RWE 연구 협력을 통해 더욱 정밀하고 체계적인 환자 중심 건강관리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광배 KMI한국의학연구소 이사장은 “간 건강은 비만 및 대사질환 환자가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함께 살펴봐야 할 핵심 지표임에도, 초기 인지도가 낮아 적극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확인이 필수적이다”라고 짚으며, “KMI는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간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건강검진 현장에서 보다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질환 예방과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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