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치료제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고지혈증 세계시장에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와 맞붙고 있는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가 이르면 상반기내 국내 시판될 것으로 관측되며 양측의 피할 수 없는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내 제약사 제품들도 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을 치열하게 전개할 것으로 보여 이 시장은 올 하반기부터 불을 뿜을 전망.
특히 관심이 가는 부분은 리피토와 크레스토의 격돌.
리피토의 화이자와 크레스토의 아스트라제네카는 27일 각각 간담회(국내외 고지혈증치료와 스타틴약물에 대한 최신정보)와 심포지엄(스타틴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경쟁에 불을 댕겼다.
리피토와 크레스토는 각각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를 대표하는 품목.
지난해 매출액 100억 달러에 육박한 리피토는 세계 처방약시장 톱-셀링 처방약. 올초 IMS가 발표한 시장조사에서 10여년간 사용돼 온 제품력을 입증하며 3년 연속 처방약 매출 1위에 올랐다.
출시 후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연간 평균 약 6,700여만명이 복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리피토는 수 많은 경쟁품 도전에도 순항을 계속하고 있는 것.
베스트케어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1월부터 12월 평균시장 점유율 30.3%로 1월 31.4%보다는 다소 떨어졌지만 24.0%에 그친 조코를 밀어내며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2001년 제일약품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지난해 2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이 제품은 올해도 350억원-400억원대의 매출이 기대되지만 크레스토가 변수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위궤양치료제 '로섹'(오메프라졸, 1990년대 베스트셀러로 리피토에 1위 자리를 넘겨줌)의 특허만료로 인한 매출손실을 커버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슈퍼 스타틴’ 크레스토( 2003년 FDA허가)는 리피토의 독주에 제동을 걸 선두주자로 꼽히는 제품.
아스트라제네카측이 "장차 전 세계 콜레스테롤 저하제 시장의 20% 정도를 점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피력할 정도로 아스트라제네카 재도약을 주도할 블록버스터 후보약물로 손꼽힌다.
그간 연구결과도 ▷2형 당뇨병 및 高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에게서 크레스토의 저농도 지단백値 감소효과가 리피토 상회(유럽 죽상경화증학회)하고 ▷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과 non-HDL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효능이 다른 스타틴제제보다 뛰어난 것으로 입증( 스텔라 임상)되는 등 상당히 호의적이다.
더욱이 현재 50개국에서 허가를 받고 40개국에서 시판되는 이 제품 스타틴제제들의 투입비용대비 치료효과를 비교분석한 연구에서 경제성이 가장 뛰어나다는 결과가 도출된 바 있다.
이를 반영하듯 27일 오후 열린 런칭 심포지엄에서 의사들은 큰 관심을 나타내며 높은 기대치를 보였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최우선 투자대상국 중 하나라는 점에서 국내시판시 리피토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비아그라가 주도하는 시장에 레비트라와 시알리스가 나오며 상당한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직 비아그라 기세가 꺾이지 않은 것처럼 국내시장 상황이 변수로, 두 제품이 시장을 확대시키며 공동 발전할지 한쪽만 살아남을지 장담하지 못하는 형국.
일단 효과를 보려면 계속 복용해야 하고, 현재 복용할 필요성이 있는 환자중 10%만이 스타틴제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아트로바스타틴이건 로수바스타틴이건 스타틴제제 시장은 갈수록 계속 확대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리피토와 크레스토의 격전 속에 하락세를 만회하는 것이 급선무인 조코와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국내제약사들도 치열한 마케팅 경쟁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여 이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
메바로친(한일약품,BMS), 리피딜(녹십자PBM), 메버스틴(중외제약), 심바로드 로바로드(종근당), 심바스타(CJ), 콜레스논(동아제약) 등 지난해 톱 10에 랭크(베스트케어 KPMR 리포트)된 제품도 제품력에 처방스위치 등 사회 분위기가 보태지면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