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식동원] 염증 제거 영양제로 주목받는 개다래
이주원 기자 joo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6-09 08:11   

산속 골짜기의 응달진 곳에는 키 큰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덩굴식물들이 여러 종류 자생한다. 

스스로 힘으로는 햇빛을 잘 받을 수 없어 다른 나무를 타고 올라가 햇빛을 받는 것이다. 

개다래나무 역시 이러한 덩굴식물 중 하나다. 

우리나라 각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등산을 하다보면 잎이 희게 변해 마치 흰 꽃이 핀 것처럼 보이는 식물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개다래나무다. 

개다래나무는 6~7월에 꽃이 피는데, 꽃이 필 시기가 되면 잎이 희게 변해 이채롭게 보인다.

 

한방에서 중요한 약재로 각광

개다래나무의 열매는 한방에서 중요한 약재로 각광받는다. 

특히 벌레 먹은 열매는 더 약효가 좋다고 하는데, 가을에 개다래 열매를 채취하여 말린 후 이것을 약재나 술 담그는 재료로 사용한다. 

민간에서는 개다래 열매를 목천료자(木天蓼子)라고 부르며 애용했다. 

중풍으로 인한 마비, 통풍, 복통, 관절염, 냉증, 오한, 변비 등에 목천료자를 활용하면 증상을 어느정도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전해진다.

 

마취, 환각성 작용도

개다래 열매에는 비타민C가 많지만, 맛이 좋지는 않아 생식보다는 말려서 약용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개다래 열매의 특징은 마취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과량 복용하면 타액 분비, 심박 감소, 혈압 하강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가벼운 환각효과도 나타난다. 

특히 고양이과 동물들이 개다래를 좋아하는데 마취, 환각 작용이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동물원에서는 사자를 진정시킬 때 개다래를 활용하기도 한다. 

연구 논문들을 보면 개다래 열매의 항염 효과를 보고한 사례가 많고, 이를 천식 완화 등에 응용한 연구들도 있다.

 

일본은 염증 제거 영양제로 사용

개다래 열매에 마취성이 약간 있기 때문에 일반 식품에 빈번하게 사용되는 편은 아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종합영양제에 개다래 추출물을 활용하기도 한다. 

개다래 특유의 항염 작용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염증 제거 영양제로 개다래에 기대하는 시각이 있는 셈이다. 

개다래를 비롯한 다래 종류 과실은 면역과민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염증 제거 영양제로 어느정도 기능을 할 수 있다.

 

면역 과민 완화 건강식품 인정

우리나라에서는 다래 열매 추출물이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다래 추출물로 하루 2g을 먹도록 설계하면 ‘면역 과민반응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다. 

면역 과민반응 개선은 아토피, 류마티스 관절염 등 주로 항염 작용과 연관되는 기능성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염증 제거 영양제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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