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식동원] 맥주효모와 탄산 덕. 약으로 불린 맥주
이주원 기자 joo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5-26 08:07   

맥주는 상상외로 오랜 역사를 가진 술이다. 

고대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 법전에도 맥주에 대한 기록이 있고, 나폴레옹이 발견한 로제타 스톤의 상형문자에도 맥주와 관련한 기록이 남아있다고 한다. 

인류가 얼마나 오랫동안 맥주를 만들고 마셔왔는지 알 수 있다.

 

다른 술에 비해 알코올 낮아

맥주는 보리를 원료로 하는 술인데 알코올 함량이 4% 정도다. 

알코올 함량이 낮아서 다른 술들과 비교하면 술이라기보다 물에 더 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톡 쏘는 탄산의 느낌과 쌉쌀한 호프의 풍미는 맥주를 가장 매력적인 음료로 만들어주고 있다.

 

맥아당 활용해 맥주효모 발효

맥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보리의 녹말을 발효시켜 맥아당으로 만들어야 한다. 

싹이 난 보리를 쓰면 생각보다 쉽게 발효가 일어난다고 한다. 

맥주효모가 맥주의 당 성분을 분해해 알코올과 독특한 풍미를 만든다. 

호프라는 꽃도 중요하다. 호프는 암꽃과 수꽃이 서로 다른 나무에서 피는데 맥주에는 암꽃, 그중에서도 미수정된 꽃을 쓰게 된다. 

호프를 사용하면 풍미를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호프의 항균 성분이 작용하여 맥주효모 외에 잡균을 억제한다. 

변질을 막는 것이다.

 

맥주효모의 영양성분 일품

과거에는 맥주를 약용으로 생각했다. 

일단 맥주효모가 가득해 영양가치가 높다. 

특히 비타민B군이 풍부해서 에너지를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이 중 비오틴은 모발 건강에 좋고, 비타민B6는 신경장애와 빈혈 관리에 좋다. 

근래에는 건강식품으로 맥주효모를 판매하는 경우도 많은데 맥주효모의 인기가 상당하다.

 

소화돕고 심신안정

영양가치 외에 실제 불편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맥주의 탄산이 소화를 도와주고 특유의 이뇨 작용이 신장결석 등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 중추신경에 작용하여 신경을 안정시키는 역할도 있기 때문에 신경이 예민하거나 불면이 있는 사람들은 적당량의 맥주로 심신안정 효과를 볼 수 있다.

 

칼로리 높아 체중조절 방해

그러나 맥주 역시 알코올을 함유한 술이고 꽤 높은 칼로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보통 맥주 한 병이 150칼로리 정도인 것으로 전해지는데 기름진 안주와 함께 맥주를 여러 병 마시면 과도한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맥주를 많이 마시는 독일 여성들의 경우 비만 인구가 높다고 하는데, 맥주의 탓도 있을 것이다.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맥주를 피하는 게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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