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제약이 향남 신공장 증설을 통한 중장기 성장 기반 강화와 재무 안정성 제고를 위해 1,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HLB제약에 따르면, 13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배정 방식의 증자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1,076만2,332주가 발행되며, 예정 발행가는 1만1,150원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2026년 7월 1일이며, 납입일은 2026년 8월 19일로 예정됐다. 신주의 배당기산일은 2026년 1월 1일이다.
확보된 1,200억원의 재원 중 가장 큰 비중인 550억원은 핵심 사업인 향남 신공장 신축에 투입된다.
HLB제약은 중장기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향남 신공장 신축에 나섰다. 신규 공장 준공과 최신 설비 도입을 통해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3억 정에서 7억 정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고, 자사제품 전환 비중을 높여 생산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신공장 구축은 향후 수요 증가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리보세라닙은 물론 다양한 의약품 생산까지 아우를 수 있는 글로벌 생산 거점 구축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조달한 자금 중 250억원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HLB제약은 이를 통해 개량신약 개발 및 퍼스트 제네릭 출시를 가속화하고, 자사 제품 전환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제품 경쟁력 제고와 수익성 개선을 위한 핵심 기반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나아가 회사의 독자적인 핵심 플랫폼 기술인 ‘장기지속형 주사제(SMEB)’ 고도화와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에 박차를 가해, 미래 시장을 선점할 중장기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운영자금으로 배정된 250억원은 원부자재 구입 및 외주 가공비 지급 등 제품 생산과 전반적인 사업 운영에 투입된다. 해당 자금은 시장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조달 자금 중 15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투입한다. 이를 통해 부채 비율을 낮춰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는 한편, 이자 비용 부담을 경감함으로써 중장기적인 재무 구조 개선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증자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향남 신공장을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고 국내외 수요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HLB제약을 '글로벌 제약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핵심적인 성장 로드맵의 일환이다.
박재형 HLB제약 대표이사는 “향남 신공장은 HLB제약의 제조 경쟁력을 상징하는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며, “생산 역량의 괄목할 만한 확대와 더불어 개량신약 및 SMEB 플랫폼 등 핵심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효율적인 자금 집행과 선제적인 R&D 강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