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센스 본사에서 열린 ‘당뇨병 치료의 최신 패러다임과 연속혈당측정(CGMS)의 임상적 적용’ RTM
(사)한국당뇨협회는 12일 ㈜아이센스 본사에서 ‘당뇨병 치료의 최신 패러다임과 연속혈당측정(CGMS)의 임상적 적용’을 주제로 좌담회(Round Table Meeting)를 열고, 2026 미국당뇨병학회(ADA) 진료지침 등 CGMS 관련 국내외 최신 가이드라인을 짚어보는 한편, CGMS을 활용한 실질적인 당뇨병 관리 사례를 공유했다.
(주)아이센스에서 출시한 CGMS ‘케어센스 에어’(제공=아이센스)
CGMS는 혈당수치를 연속적으로 실시간 측정함으로써 혈당관리에 도움을 주는 기기다. 혈당변화의 흐름과 원인을 파악할 수 있어 혈당을 적절히 관리하고 저혈당 및 고혈당에 미리 대처하는 데 도움을 준다. 높은 가격이 걸림돌이긴 하지만, 기술 발전으로 크기는 작아지고 정확도도 향상되고 있으며 국산 제품의 출시 등에 힘입어 사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사)한국당뇨협회 회장 김광원 가천대 길병원 교수
(사)한국당뇨협회 회장 김광원 교수(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개회사에서 “CGMS를 활용하면 식사·운동·약물이나 수면, 스트레스 등 생활패턴에 따라 시시각각 요동치는 혈당을 정확히 측정·분석할 수 있다. 당뇨병 치료에서 CGMS가 차지하는 의미와 중요성을 살펴보는 이번 RTM이 의료진과 교육자들에게 영감과 통찰을 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신 당뇨병 치료와 CGMS의 역할’에 대해 발표하는 조용인 교수
조용인 교수(인하대병원 내분비내과)는 얼마 전 발표된 「2026 ADA 진료지침」 및 「2025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에 명시된 CGMS의 처방 및 사용에 대한 권고안을 소개했다. 조 교수는 “CGMS 보급의 확대로 관련 데이터가 누적되고 다양한 연구결과가 쏟아지면서 국내외 주요 진료지침에도 이 같은 내용들이 속속 반영되고 있다. 임상에서도 CGMS로 측정된 수치들을 환자의 당뇨병 관리에 적용하기 위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CGMS는 편의성과 정확도 측면에서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는 만큼, 이슈가 되고 있는 GLP-1수용체작용제 계열 약물 및 인슐린 요법과 스마트 의료기기와 통합하여 사용됨으로써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CGMS의 실제 임상 적용 사례’를 발표하는 정수진 과장
정수진 과장(부천세종병원 내분비내과)은 실제 임상에서 CGMS를 활용하여 혈당을 관리한 증례들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정 과장은 ▲1형당뇨병환자 ▲임신당뇨병환자 ▲경구혈당강하제를 복용하는 2형당뇨병환자 ▲심혈관질환·장결핵·담낭절제술 등을 경험한 2형당뇨병환자 등이 CGMS 사용으로 혈당수치를 개선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정 과장은 “경구약제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은 어느 2형당뇨병환자의 경우, CGMS 측정값을 근거로 인슐린치료를 시작하여 보다 효과적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었다”며, “단편적인 수치를 측정하는 자기혈당측정(SMBG)에 비해 CGMS는 혈당변화의 패턴을 분석·예측하고, 그 원인을 비교적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전했다.
RTM의 좌장을 맡아 진행한 김종화 과장
RTM 좌장을 맡은 김종화 과장(부천세종병원 내분비내과, 2026-27년 대한당뇨병학회 보험이사)도 “CGMS는 이미 충분한 연구를 거쳐 효과가 입증된 치료 선택지다. CGMS가 확대되려면 높은 가격으로 인한 재정적 부담, 그리고 혈당변화에 환자들이 적절히 대응하도록 돕는 전문적·체계적 교육 부족 등의 문제가 해결돼야 하고 의료정책 또한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우선 인슐린요법이 필요한 ‘중증 당뇨병’ 환자 등을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지원이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 열린 ‘혈당 쉼표, 템플스테이’
학계뿐 아니라 당뇨병 관련 단체 및 커뮤니티에서도 CGMS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환자들 사이에 ‘혈당관리 및 합병증 예방을 위해 CGMS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국당뇨협회도 지난 11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아이센스와 공동 개최한 ‘혈당 쉼표, 템플스테이’ 행사에서 ‘케어센스 에어’ CGMS를 참가자들에게 제공한 바 있다. 협회는 정부 부처 및 유관기관에도 ‘환자들이 CGMS 등 최신 의료기술들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달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번 RTM 결과는 2026년 한국당뇨협회에서 발간하는 <월간 당뇨>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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