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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t Parti! (=Let’s go!)
프랑스 화장품협회(FEBEA)가 자국 뿐 아니라 유럽 전체 화장품산업의 리더십을 보호하기 위한 액션플랜(action plan)을 10일 공개했다.
액션플랜은 현재 세계 각국에서 가중되고 있는 경쟁과 규제적 제약요인들의 증가로 인한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 프랑스 화장품산업의 위기를 알리고 대책을 강구해 달라는 취지를 담아 공개된 것이다.
화장품산업은 프랑스가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데 항공산업에 이어 두 번째로 기여도가 높은 업종이자 경제적 주권, 재산업화 및 혁신을 위해 필수적인 엔진 역할을 자임해 왔다.
이날 FEBEA에 따르면 그럼에도 불구, 이처럼 전략적인 부문이라 할 수 있는 화장품산업이 국제무대에서 무역갈등과 갈수록 가중되고 있는 규제 인플레이션(regulatory inflation), 그리고 업계의 현실과 동떨어진 유럽 각국의 각종 결정들로 인해 뒤처질 위험성이 직면해 있는 형편이다.
FEBEA는 이 같은 위협에 직면한 현실에서 프랑스 뿐 아니라 유럽 전체 화장품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영향력 유지를 보장하기 위한 전략적인 플랜을 수립해 줄 것을 요망했다.
액션플랜에서 FEBEA는 화장품산업이 프랑스 경제의 대표업종(flagship) 가운데 하나임을 환기시킨 뒤 프랑스가 산업의 주권과 국가 전체의 영향력을 유지하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찬가지로 화장품산업은 좀 더 폭넓은 의미로 보면 전 세계에서 유럽이 영향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도가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FEBEA는 지난해 프랑스 화장품산업이 총 356억 유로(약 415억7,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창출한 가운데 225억 유로(약 262억7,300만 달러) 상당의 수출실적을 기록했고, 176억 유로(약 205억5,0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올려 프랑스가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하는 데 두 번째로 기여도가 높은 산업의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프랑스 국내에서 총 30만명의 직‧간접적 고용을 창출하고 있고, EU 전체적으로 보면 이 수치가 3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EBEA는 화장품산업이 비단 이 같은 경제적인 실적지표들에 그치지 않고 프랑스라는 나라의 강력한 정체성, 혁신 상관성, 프랑스가 보유한 노하우 및 문화적 유산의 탁월성 등을 상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같은 맥락에서 주로 중소기업(SMEs), 초소형 기업(VSEs) 및 중건기업(ETIs)들로 구성된 밀도높은 기업 네트워크와 지속가능한 전환 등에 힘입어 프랑스의 활력에 기여하고 있다고 환기시켰다.
국민들의 일상생활 측면에서 보더라도 위생에서부터 건강, 웰빙 및 삶의 질에 이르기까지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몇가지 위협요인들이 프랑스 화장품산업의 전망에 암운이 드리우게 하고 있다면서 FEBEA는 주의환기를 요망했다.
첫째로,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상품을 생산하고 있고, 한층 더 경쟁적인 환경에서 경영이 이루어지고 있는 아시아 각국의 화장품기업들이 부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둘째로, 미국과 전개 중인 고강도 무역전쟁이 프랑스 화장품의 지위를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셋째로, 프랑스와 유럽 특유의 행정적‧규범적 복잡성이 혁신성과 경쟁력을 제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FEBEA는 국가적으로나 유럽 전체적인 차원에서 5개 조항을 골자로 한 비상(非常) 액션플랜 ‘뷰티 인더스트리 패키지’(Beauty Industry Package)를 수립해 줄 것을 요망했다.
첫째로, 화장품산업의 이익을 보호해 줄 무역정책상의 자유무역 기조를 유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둘째로, 연구‧개발을 지원할 안정적인 규제적‧재정적 틀을 확립해 혁신이 촉진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바랐다.
셋째로, 규제의 틀을 간소화해 중소기업을 비롯한 화장품기업들의 행정적 부담을 덜어줄 것을 요구했다.
넷째로, 도시 폐수처리 지침을 비롯한 규제 측면에서 객관적이고 투명한 영향평가가 이루어지도록 공정하게 처리해 줄 것을 요망했다.
다섯째로, 화장품산업과 소비자들을 오‧남용과 위조상품으로부터 보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중 첫 번째 항목에서는 EU와 미국 사이의 무역보복 조치에서 화장품을 제외하고, 중국 등을 염두에 둔 지적재산권 강화를 요청하는 내용이 눈에 띈다.
두 번째 항목에서는 화장품산업에서 안전하게 사용되고 있는 필수원료에 대한 접근성 확립과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세금제도의 유지를 강조하는 내용이 핵심적인 부분이다.
세 번째 항목에서는 소비자 정보의 탈물질화(dematerialization)를 가속화하고, EU 전체의 제조기준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고, 패키징 관련 규제를 하루속히 정립해 줄 것을 바란다는 내용들이 눈길을 끈다.
여기서 ‘탈물질화’란 디지털화를 의미하는 개념으로 보인다.
네 번째 항목에서는 도시 폐수처리 지침을 개정해 제조자 책임의 확대가 공정하고 지속가능하게 이루어지도록 해 줄 것과 불충분한 영향평가를 배제하기 위한 예비적 규제수단의 도입을 원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다섯 번째 항목에서는 품질이 유사하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한 대체상품(dupes)의 영업‧판촉활동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눈에 들어온다.
프랑스 화장품협회(FEBEA)의 에마뉘엘 귀샤르 회장(사진)은 “우리가 프랑스 화장품산업의 일원으로 혁신하고, 수출하고, 고용을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전환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공은 현재의 우리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고 우려스러운 상황을 감추고 있다고 귀샤르 회장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와 유럽 각국의 의사결정권자들에게 화장품산업이 현재의 주도적인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망코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귀샤르 회장은 “지속가능하고, 경쟁력 있고, 혁신적인 화장품산업을 보호해 줄 시급한 대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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