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들며, 일본 여성 소비자 사이에서 냉감 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의 뷰티 브랜드 Co-medical+를 운영하는 씨오메디컬은 일본 전역의 20~49세 여성 600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뷰티 실태를 온라인으로 조사, 그 결과를 최근 밝혔다.
더운 여름철엔 모공이 넓어지는 것이 일본 소비자들의 가장 큰 피부 고민으로 나타났다. ⓒ씨오메디컬
가장 많이 언급된 피부 고민은 ‘모공이 넓어지는 현상’으로, 전체 응답자의 35.3%가 선택했다. 20대는 ‘모공의 넓어짐(35.5%)’과 ‘블랙헤드(34.5%)’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30대는 ‘모공(35.5%)’과 ‘땀으로 인한 스킨케어·메이크업 무너짐(28.5%)’이 주요 고민으로 꼽혔다. 40대는 ‘모공(35.5%)’ ‘메이크업 무너짐(34.0%)’ ‘피지로 인한 번들거림(28.5%)’ 응답이 높았다.
냉감 대응책으로는 ‘양산·모자를 활용해 직사광선을 피한다’는 응답이 전체 46.2%로 가장 많았으나, ‘쿨링 제품을 활용한다’고 밝힌 소비자도 적지 않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휴대용 선풍기(27.5%)’, 30대는 ‘쿨링 시트·스프레이(26.0%)’, 40대는 ‘찬물 세안(30.5%)’을 각각 2순위로 선택해 차이를 보였다.
메이크업 시 고민으로는 ‘땀·피지로 인한 파운데이션 들뜸 및 모공 끼임(38.3%)’이 전체에서 가장 많았다. 20대는 ‘메이크업 중 땀으로 제품이 밀리는 문제(32.5%)’ ‘메이크업 전 땀으로 인해 베이스가 잘 먹지 않는 문제(23.5%)’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스킨케어에선 ‘세안 직후 바로 땀이 나 끈적거리는 느낌(38.0%)’과 ‘스킨케어가 흘러내리는 불안감(36.0%)’이 주를 이뤘다. 30대와 40대에선 1~3위가 모두 동일하게 조사됐다. 1위는 ‘세안 후 끈적임’, 2위는 ‘제품이 흘러내릴 것 같은 느낌’, 3위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이었다.
냉각 보관 경험 관련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23.5%가 “스킨케어나 메이크업 제품을 냉장 보관 후 사용한 적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각각 25.0%, 40대는 20.5%로 나타났다.
외출 시 냄새·더위 대응법으로는 ‘땀 닦는 시트를 사용한다’는 응답이 전 세대에서 공통적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냉감 코스메틱 관련 항목에선 ‘지금은 사용하지 않지만 앞으로 사용해보고 싶다’는 응답이 실제 사용률보다 높게 나타난 항목들이 있었다. 30대 여성은 ‘냉감 스킨케어·코스메를 사용한다’ 항목에서 현재 사용률 대비 12.0%p, 40대 여성은 ‘냉장 보관 후 사용’ 항목에서 13.0%p, ‘냉감 제품 사용’ 항목에서 14.0%p의 차이를 보였다.
조사 결과, 일본 여성 소비자는 기능적 개선뿐 아니라 쿨링감, 땀 제거감, 메이크업 지속력 등 감각 기반 효과에도 관심을 갖고 있으며, 30~40대를 중심으로 냉감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실천율을 웃도는 경향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