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초고속 배송 경쟁’…베트남은 ‘전자상거래 확산 속 위조품 단속 강화’
화장품산업硏, 글로벌코스메틱포커스 5호 발간
김유진 기자 pick@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7-02 06:00   수정 2025.07.02 06:01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신행)은 태국과 베트남의 화장품 시장 트렌드와 마케팅 전략을 담은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5호(태국·베트남편)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태국은 팬데믹을 거치며 뷰티 유통 채널 간 배송 속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베트남은 온라인 채널 성장과 함께 위조 화장품 문제가 주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태국 시장 주요 이슈 및 트렌드 ⓒ글로벌코스메틱포커스 5호

태국에선 팬데믹을 계기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며, 초고속 배송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주요 유통사들은 당일 및 즉시 배송을 포함한 라스트마일 경쟁에 돌입했고, 이는 뷰티 부문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동남아 대표 플랫폼인 그랩(Grab)은 부츠(Boots), 뷰트리움(Beautrium), 마츠모토 키요시(Matsumoto Kiyoshi) 등 주요 뷰티 유통 채널과 협력하며 화장품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한국 브랜드 전문 유통체인 파운드앤파운드(Found & Found)와의 제휴도 주목된다.

왓슨스(Watsons)는 방콕 외곽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신설하고, 오프라인 750여개 매장과 물류센터를 연계해 전국 단위의 배송 체계를 구축하는 등 옴니채널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시장 주요 이슈 및 트렌드 ⓒ글로벌코스메틱포커스 5호

베트남은 쇼피(Shopee), 라자다(Lazada), 틱톡샵(TikTok Shop)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화장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 규모에 따라 유통 전략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것이 특징이다.

중소형 브랜드는 틱톡샵·쇼피 중심의 디지털 전략을, 중견 브랜드는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대형 브랜드는 라이브커머스,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채널을 혼합한 통합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온라인 시장 확대에 따라 위조품 유통 문제도 심화되고 있다. 베트남 보건부(MoH)는 5월 한달간 전국 집중단속을 실시했으며, SNS 기반 유통망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이후 정기적인 단속 계획도 예고된 상태다.

연구원은 “태국과 베트남 모두에서 전자상거래가 주요 유통 채널로 떠오르고 있다”며, “플랫폼별 사용자 성향과 브랜드 전략을 정교하게 매칭시키는 현지화 전략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5호에는 각국 인기 제품에 대한 심층 분석도 포함됐다. 태국에선 △Za의 ‘트루화이트 EX 에센스 로션’(스킨케어) △Sivanna Colors의 ‘아이 포커스 파인 아이라이너’(메이크업) △Head & Shoulders의 ‘애플 프레쉬 안티 댄드러프 샴푸’(헤어케어)가 대표 제품으로 선정됐다.

베트남에선 △Wonjin Effect의 ‘콘센트레이트 에센스 마스크’(스킨케어) △Judydoll의 ‘2in1 블러쉬 하이라이트 팔레트’(메이크업) △Grace and Glow의 ‘블랙 오피움 실키 헤어 미스트’(헤어케어)가 주목받았다.

이 외에도 이번 5호에는 현지 전문가 인터뷰, 국가별 통계, 마케팅 채널 분석, 바이어 정보, 글로벌 전시회 정보 등 다양한 시장 정보가 수록됐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올코스(www.allcos.biz) 내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 6호는 7월 중 ‘UAE·튀르키예편’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2025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5호(7월)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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