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인 프롬바이오(대표이사 심태진)가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 공동창업주인 이현수 박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이현수 박사는 국내 동물세포배양 권위자로 2002년 셀트리온 설립에 큰 기여를 한 공동창업주다. 삼양제넥스(現삼양바이오팜) 생명공학 연구소장을 거쳐 에이즈백신 임상3상을 진행한 미국 바이오텍 벡스젠사에 컨설턴트로 근무하면서 투자를 유치한 셀트리온 창립 일등공신이다.
셀트리온은 창업 초기 1공장 동물세포 배양능력을 5만리터로 결정해 CMO(위탁제조업체)업체인 스위스 론자, 독일의 베링거잉겔하임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 공장을 디자인햇다. 공장 완공 후 고객사를 찾던 셀트리온은 ‘오렌시아라’는 관절염 치료제의 임상3상을 진행하던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큅(BMS)와 위탁 제조계약을 체결했다. 제품 생산을 위한 시운전과 미국의 FDA 실사를 거쳐 cGMP 인증을 취득하고 오렌시아를 생산해 전량 미국의 BMS에 공급하는 등 셀트리온 초기 성장에 이현수 박사가 중추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롬바이오는 이현수 박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여 신규 성장동력으로 진행하고 있는 줄기세포 탈모치료제 개발과 세포배양 배지 사업이 활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탈모치료제는 전임상을 진행중으로 3월말경 유효성평가 데이터가 도출될 예정이다. 세포배양배지 경우 경북도와 의성군,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와 업무협약을 통해 ‘세포배양기술 특화 클러스터’의 생산시설을 이용해 세포배양배지를 생산할 예정이다. 동물세포배양 권위자인 이현수 박사 기술 노하우와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배지사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롬바이오 이사회는 “글로벌 바이오기업이 된 셀트리온 공동창업주를 사외이사로 모시게 돼서 기쁘다며 프롬바이오가 진행하고 있는 바이오사업에 대한 조언을 통해 프롬바이오가 건기식 이외에 바이오기업으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프롬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 이외 바이오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1월 뇌혈관장벽(BBB)을 투과하는 펩타이드 기술을 활용해 교모세포종 치료제를 개발하는 펩스젠에 지분투자를 해 3대주주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