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리반트는 최근 7개월간 FDA로부터 3개의 적응증을 획득하는 등 공격적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FDA는 최근 리브리반트를 표준 치료 화학요법(카르보플라틴 및 페메트렉세드)과의 병용을 지역적으로 진행되거나 전이된 비소세포폐암을 치료하는데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번 승인 특히 EGFR(상피성장인자 수용체) 엑손 19의 삭제 또는 L858R 대체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전에 EGFR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KI)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경우에 적용된다. 리브리반트와 화학요법이 병용은 이러한 환자들에게 질병 진행의 위험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는 첫 번째 타깃 치료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브리반트와 화학 요법의 병용이 이뤄진 최신 임상 시험 ‘MARIPOSA-2’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당 병용요법은 화학 요법 단독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52% 감소시켰다. 연구 참여 환자들은 치료 조합을 통해 1차 평가변수인 무진행 생존기간(PFS) 6.3개월을 보인 반면, 화학 요법 단독 그룹은 4.2개월에 그쳤다.
또한,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들의 전체 반응률(ORR)은 53%로 화학요법 그룹의 29% 대비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별개로, 존슨앤드존슨은 지난 달, 유한양행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한 새로운 TKI인 라즈클루즈(렉라자 미국 상품명)와 병용요법에 대해 FD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해당 병용요법은 처음 진단받은 EGFR 변이를 가진 진행성 비보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1차 치료로 타그리소에 비해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0% 감소시킨 부분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이렇듯 리브리반트는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분위기다.
존슨앤드존슨은 리브리반트가 향후 타그리소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그리소는 2023년에만 5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존슨앤드존슨 관계자는 성명을 통해 “미국에서만 매년 약 3만 명이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진단을 받고 있다”며 “모든 진행성 EGFR 돌연번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20%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리브리반트의 발전은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