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실험∙분석 장비 전시회 ‘Analytica’ 성료...한국 기업 19개사 가시적 성과
참관객 35,000여명∙∙∙연구산업∙분석기 시장 펜데믹 이전 수준 회복
180개 컨퍼런스 개최...‘실험실 디지털화’ 주제 업계 큰 관심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4-18 08:27   수정 2024.04.18 08:35

세계 최대 실험∙분석기기 전시회 ‘Analytica 2024’가 12일 독일 뮌헨 무역전시장에서 4일 간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폐막했다.

2년 마다 개최되는 Analytica(이하 아날리티카)는 1968년 처음 열린 이래 55년 동안 세계 화학 및 생명공학 등 연구산업을 지원해온 글로벌 전시회다. 장비 제조기업, 실험실(lab) 연구원, 분석가, 과학자, 기타 실험장비 사용자 등 각계 전문가들이 한 데 모여 혁신 기술과 최신 트렌드, 전문 지식 등을 공유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독일, 중국, 미국, 이탈리아, 영국, 스위스, 네덜란드, 프랑스, 인도 등 40개 국가에서  11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전체 참가사 중 개최국인 독일을 제외한 해외 기업 비중은 53%에 달했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행사에서는 화학분석, 연구 및 생명공학연구기기 분야의 다양한 장비와 소모품들이 전시되며 일반 참관객과 바이어들을 맞이했다. 최근 연구산업, 전문 분석기기 등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전시 기간 동안 총 117개국에서 3만5000여명이 방문,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한국연구산업협회∙한국과학기기공업협동조합, 국내 ‘톱’ 기관 참여

한국 기업 19개사 활약도 눈에 띄는 성과다. 특히 한국연구산업협회와 한국과학기기공업협동조합 등 2개 기관이 한국관을 구성했다. 한국관은 국산 분석장비, 실험장비, 바이오 진단장비 우수성을 글로벌 바이어 및 참관객들에게 소개했다. 일부 참가 기업들은  아날리티카 2024를 기점으로 유럽 내 대리점들, 주요 부품 공급업체와 미팅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주력, 성과를 거뒀다.

4일간 컨퍼런스 180개, 참가자 2300여 명 열띤 토론

아날리티카는 연구산업 전문가들이 모인 전회시인 만큼 컨퍼런스도 화제를 모았다. 행사가 열린 4일간 총 180개 컨퍼런스가 열렸고, 참가자 2300여명이 토론을 이어 나갔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AI)’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하는 컨퍼런스가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가운데 ‘실험실 디지털화’에 관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주목받았다. ‘디지털 트랜스포매이션(Digital Transformation)’ 특별쇼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들은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제품 및 서비스 사례를 선보였다. 자동화 워크플로우, 코봇(co-bot) 지원, 실시간 화학 추적 등 솔루션, 자율 실험실 로봇 ‘케빈(Kevin)’ 등이 대표적 예다.

이 외 글로벌 실험∙분석기기 산업계 리딩 기업들이 최신 연구 결과와 연구산업 모범 사례 등도 소개하고, 최근 급변하는 연구산업계 환경 속에서 도전 과제에 직면한 후발주자들이 대처할 수 있을 만한 실용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전시회를 주최한 메쎄 뮌헨 측은 “ 참관객 3만5000여명은  코로나 펜데믹 이전 전시회 기록을 우회하는 수준”이라며 “펜데믹으로 침체돼 있던 실험∙분석기기 시장이 완전히 회복됐음을 아날리티카 2024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참가 기업의 53%가 해외 기업으로, 국제적인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전시회로서 다시 한번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햇다.

한편, 아날리티카는 ▲인도 하이데라바드(24.09.26~28) ▲중국 상하이(24.11.18~20) ▲베트남 호치민(25.04.02~04)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2025.07.08~10) 등에서도 개최된다. 독일 뮌헨에서는 2026년 3월 24~27일 다시 열린다. 각국 아날리티카 참가 신청은 메쎄 뮌헨 한국대표부 홈페이지(https://works-muenchen.kr/exhib/analytica)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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