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협희 결전의 날…오늘, 한 남자는 운다
박호영, 남상규 후보 선거레이스 완주...오늘 정총서 최종 판가름
이상훈 기자 jianh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2-20 06:00   수정 2024.02.20 06:01
선거레이스를 끝까지 완주한 박호영 후보(사진 왼쪽)와 남상규 후보. 어느 후보가 마지막에 웃을지 20일 정기총회에서 결정된다. ©약업신문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제37대 회장 선거의 날이 밝았다이번 선거에는 한국위너스약품 박호영 대표(기호 1)와 남신팜 남상규 대표(기호 2)가 출마했다두 후보 모두 선거 레이스를 끝까지 완주하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하지만 오늘한 남자는 웃고한 남자는 운다.

협회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새 회장을 선출한다투표권을 가진 선거인 525명의 민심이 어느 후보에게 향했는지는 오늘 늦은 오후가 돼야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

기호 1번 박호영 후보는 통합’, 기호 2번 남상규 후보는 추진력을 강조하며 선거 기간 동안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박호영 후보는 협회가 회원사를 위해 해야 할 역할과 위상을 다시 세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호영 후보는의약분업시대 이후 급변하는 약업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업계는 20여년 간 고군분투해왔지만 저마진 고비용 구조가 가속화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이처럼 회원사 간 부익부빈익빈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소외받는 중소회원사들 고충을 대변할 수 있는 구원투수가 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회원사들이 지속가능한 혁신형 기업형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협회가 다양한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대형업체와 중소업체 간 협력과 상생을 위한 유통플랫폼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절대 외면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남상규 후보는 지난 35년간 의약품유통업계에 몸 담고 있으면서 업계에 어떤 도움이라도 주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협회장직에 도전했다"고 전했다.

그는 강한 협회 건설을 언급하며회원사들이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협회를 중심으로 회원사들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지난 35년 동안 협회에서 병원분회장서울시유통협회장중앙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하고 협회장을 보좌하면서 강력한 업무 추진력을 얻었다지금까지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이 추진력을 바탕으로 이제는 협회를 위해 봉사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두 후보 모두 젊은 피 수혈에는 같은 의견을 보였다세대교체를 통해 자연스럽게 트렌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얻자는 것.

박호영 후보는 미래혁신위원회를 설치세대교체 연착륙으로 후배들에게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주기 위한 미래지향형 협회를 만들겠다는 공약을남상규 후보는 젊은 CEO 포럼 네트워크(가칭)를 구성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협회 회무를 한단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각각 밝혔다

박호영 후보는 마지막까지 자신을 의약품유통업계 대통합 적임자라고 역설하며 한표를 호소했고남상규 후보는 젊은 감각을 내세워 SNS를 비롯해 영상 등을 선거 운동에 적극 활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호영 후보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 기회에 전국 회원사들을 다 방문할 수 있어 의미있었다그동안 소외됐던 중소업체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내가 해야할 일이 분명해졌고미래 지향적인 비전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야겠다는 결심을 더욱 굳혔다고 전했다.

이어 나도 남 후보도 모두 네거티브 없이 페어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통합이라는 대 전제를 위해 후회없이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상규 후보는 최선을 다했다는 말로 그간의 선거 운동을 함축해 표현했다남 후보는 많은 회원사들을 만나 내 소견을 충분히 밝혔는데공감을 해주는 회원사들이 많아 매우 흡족했다직접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제대로 키워오면서 느낀 내 나름의 노하우와 35년 회무 경력을 회원들이 인정해줘 뜻깊은 시간들이었다고 말했다.

많은 회원들과 만나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 선거와 마찬가지로 정회원 및 준회원의 대의원 직접비밀선거로 치러지며대리인 투표는 인정하지 않는다최종 결과는 오늘 오후 발표 예정이며누가 회장이 되든 의약품 유통업계에 산적한 이슈를 어떻게 수습할지또 회원들 민의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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