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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하다. 가슴에 무관심이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어차피 한 명은 당선되니까.
박호영 후보에게 밑에서 한표, 남상규 후보에게 위에서 한표,
박 후보에게 다시 한표,
이제 남 후보에게 마지막 한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 선거가 너무 조용하다. 선거 운동기간이지만 후보간 치열한 정책 공방이 벌어지는 것도 아니고, 후보들의 활발한 움직임도 보이질 않는다. 투표까지 불과 한달 앞둔 상황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2월에 선거를 치르는 대한임상병리사협회는 물론, 3월에 선거가 있는 대한의사협회 선거와 비교하면 너무 조용하다. 4월 예정인 대한병원협회 선거도 여러 후보가 직간접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히며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12월에 선거가 있는 대한약사회와 비교해도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선거는 전례가 없을 정도로 잠잠하다.
이처럼 선거 흥행이 부진하고 관심도가 떨어진 데에는 출마한 후보들에게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18일 “대내외적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많은데, 두 후보자 모두 어떤 공약과 정책들을 내세우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전했다.
각 후보자들이 정책으로 차별화를 하고, 정책으로서 자신이 회장이 됐을 때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보여 주고, 그런 점을 강조할 수 있어야 투표권을 가진 525명의 선거인들이 후보자들을 검증하고 비교할 수 있는데 현재로선 정책선거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
정책선거가 되질 않으니 결국 인기투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게 업계 일각의 우려다. 이 관계자는 “어쩌면 후보자들 역시 ‘이젠 나올만 해서 나온거니 그냥 뽑아달라’는 심정으로 나온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고 씁쓸해 했다.
업계 원로들의 대처도 선거 분위기를 가라앉게 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최종이사회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기자에게 “아무리 선거라지만 지나치게 경합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원로들은 혹시 모를 후유증을 우려해 무리없이 안정적으로 선거를 치르는 데만 모든 신경을 쏟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후보자 간 정책토론회가 열릴지도 알 수 없다. 현 선거관리규정에 따르면, 선거관리위원회는 정책토론회를 별도로 개최할 수 있다. 하지만 두 후보자 중 한 후보자는 토론회 개최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선거가 항상 이렇게 조용했던 건 아니다. 이번까지 선거관리위원장을 세번째 역임하는 박정관 선거관리위원장은 과거의 사례를 예로 들며 “예전에는 선거 열기가 너무 뜨거워 서로 상대 후보 진영을 불법선거운동행위로 고발하는 사례가 매우 빈번했다”고 전했다.
너무 조용한 선거에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 관계자는 “유통업계는 올해도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이번 선거가 업계를 하나로 결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도 있다”며 “천재일우와 같은 기회를 놓치는 게 아닌가 싶어 너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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