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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들에게 할랄 식품이 있다면, 유대인들에게는 코셔 식품(Kosher foods)이 존재한다.
돼지고기의 섭취를 금하거나 도축한 고기의 피를 빼야 식용이 가능한 점 등은 할랄 식품과 유사한 부분이다.
유대교 의식에 따라 도살된 동물의 육류만 섭취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유사하다.
반면 유대교 랍비의 감독하에 생산된 우유와 포도주만 음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은 차이가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206억 달러 규모를 형성한 코셔 식품 시장이 2022~2028년 기간 동안 연평균 3.82%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028년에 이르면 코셔 식품 시장이 258억 달러 규모를 형성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추정이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은 15일 공개한 ‘유형별, 용도별, 유통경로별, 지역별 2023~2028년 글로벌 코셔 식품 시장보고서’에서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코셔 식품의 수요를 높이고 있는 요인들로 종교적 특성상 충분한 규제가 적용된 식품 상표표기의 투명성 확립, 안전성과 식품이력 추적성에 대한 관심도의 고조, 종교기관이 인증한 식품이라는 점에서 비롯된 신뢰성 그리고 코셔 인증 식품들의 수출증가 등을 열거했다.
이 같은 요인들이 결합되어 코셔 식품 시장이 발빠르게 성장하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코셔 식품이 비단 유대인 공동체에 국한되지 않고 좀 더 폭넓은 소비자 그룹을 형성하기에 이르렀다면서 한 예로 유당(乳糖) 분해효소가 결핍된 유당 불내성 환자들을 중심으로 코셔 식품을 원하는 수요가 높게 일고 있는 최근의 추세를 환기시켰다.
코셔 식품이 본질적으로 유제품과 육류를 분리하고 있고, 이 때문에 유당 불내성을 나타내는 소비자들에게 유제품이 함유되지 않은(dairy-free) 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코셔 식품 시장의 확대를 견인하고 있는 또 다른 요인으로 보고서는 비 유대교 소비자들의 코셔 식품에 대한 관심도 증가를 언급했다.
유대교를 믿지 않는 소비자들에게도 코셔 인증이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표준으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윤리적이고 현지에서 생산된(locally sourced) 식재료를 강조하는 추세가 고개를 듦에 따라 자연스럽게 코셔 식품이 각광받기에 이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투명하고 윤리적으로 생산되지 않은 식재료들의 경우 결코 코셔 인증을 취득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지역별로 보면 북미시장이 전체 코셔 식품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대인들의 대규모 이주를 의미하는 디아스포라(Jewish diaspora)가 북미지역을 향해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데다 코셔 식품을 원하는 소비자 수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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