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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실적 개선이 필요한 부광약품이 거래 중인 의약품유통업체에 유통마진 인하를 요구하고 나서 업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8일 의약품유통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관련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마진인하를 통보하고 새로운 거래계약서 작성을 요구했다.
부광약품은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이 크게 난 데다 퇴장방지의약품 등 시장에서 필수적인 약물도 다수 취급하고 있어 마진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마진 인하 대상 유통업체 숫자가 많은 만큼 이날 의약품유통협회에서도 부광약품과 만나 향후 조율할 부분은 없는지 논의했다.
협회 관계자는 “부광약품 관계자와 만난자리에선 경영상 실적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비롯해 솔직한 이야기가 오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제약사들이 경영상 위기로 마진율을 인하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면서 “마진율 이외에도 협회는 제약업계와 유통업계와의 장기적 관계를 고려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부광약품은 거래 의약품 매출 기준, 1~2% 수준의 유통수수료 인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수수료는 매출순으로 등급을 나눠 등급별로 인하할 예정이며 대상 유통업체는 소규모 유통업체를 모두 포함해 약 500여개 이상이다.
특히 지난 10월 중순경 통보한 뒤, 11월부터 변경 조건을 적용하자고 요구하고 나서 업체들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다. 거래사들과 협의없이 보름 만에 수수료를 내리는 것은 유통업체들의 경영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보를 받는 입장이 되다보니 내부적으로는 당연히 불편한 상황”이라면서 “종합도매의 경우 0.5%만 내려도 큰 부담이 될 수 있는데, 기일이 촉박한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부광약품측에선 유통수수료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최근 신약개발사로 나서기 위해 실적개선을 추진중인 상황에서 이번 사안은 그 연장선이라는 설명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업체들에게 조정을 요구한 것은 사실이지만, 큰 폭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기 어렵지만 그동안 다른 업체들, 특히 글로벌제약사와 비교해서 좋은 수준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전사적으로 실적개선작업을 다각도로 진행 중인데 유통수수료 인하도 그 중 하나”라면서 “의약품유통업계의 노력을 알고 있어 적정선에서 수수료 인하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부광약품은 올해 상반기 총 56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당시 25억원과 비교하면 손실은 약 100% 이상 커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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